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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충남도지사가 27일 실·국·원장회에서 ‘충청남도가 청년정책을 확대하여 청년이 살고 싶은 충남을 만들어 나가고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저탄소 녹색도시로서 내포신도시를 자전거의 도시로 만든다’는 방침을 발표하고 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27일 실·국·원장회에서 ‘충청남도가 청년정책을 확대하여 청년이 살고 싶은 충남을 만들어 나가고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저탄소 녹색도시로서 내포신도시를 자전거의 도시로 만든다’는 방침을 발표하고 있다.
ⓒ 국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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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수정: 28일 낮 12시 10분]

충청남도가 청년이 살고 싶은 충남을 만들어 나가고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저탄소 녹색도시로 내포신도시를 자전거의 도시로 만든다는 방침을 세웠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27일 실·국·원장회의를 통해 이에 관한 정책을 발표했다.

먼저 청년정책을 확대하여 청년이 살고 싶은 충남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양승조 지사는 "지난 18일 토요일이 청년의 날이었다"며 "충남은 청년의 날이 추석연휴와 맞물린 점을 감안하여 이보다 1주 앞선 지난 11일, 제2회 충남 청년의 날 기념식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본 지사는 도내 청년들과 함께 힐링토크콘서트와 간담회를 연이어 갖고 청년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경청했다. N포세대로 지칭되는 MZ세대와 헬조선, 흙수저, 영끌, 빚투, 비정규직 등을 얘기하면서 본 지사는 청년들의 이야기가 제 자식이 겪은 일처럼 가슴에 와닿았다"면서 "그래서 청년들에게 훈화가 아닌 정책과 제도로 힘과 용기를 전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그는 "충남 청년정책의 목표는 '청년이 살고 싶은 충남'이다. 이를 위해 일자리, 주거, 교육, 복지·문화, 참여·권리 등 5대 분야에 정책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라며 "우선 일자리 분야는 청년 일자리 창출과 맞춤형 취·창업을 지원하고, 주거 분야는 주거비용 부담 완화와 함께 정주여건 개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교육 분야는 미래인재 육성과 청년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으며 복지·문화 분야에서는 청년을 위한 복지와 문화 혜택을 통해 삶의 수준을 향상하고, 참여·권리 분야는 정책 결정과정에 청년 참여율을 높여 공공부문부터 청년 대표성을 높여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청년을 위한 대표정책으로 2021년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는 꿈비채에 이어 2022년에는 다음 4가지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이는 ▲구직을 준비하는 사회 초년생을 대상으로 구직준비 경비와 문화활동, 건강관리 비용 등을 지원하는 충남청년 희망카드 사업과 ▲청년의 주거부담을 낮추고 주거안정을 높이는 청년 임차보증금 이자지원 확대사업 ▲청년의 역량을 키우고 창업을 지원하는 청년 공모사업과 ▲전국 최초 공립대 무상교육 정책인 2022학년도 충남도립대 신입생 전학기 장학금 지원사업이 바로 그것"이라고 밝히면서 "모든 부서에서는 청년이 살고 싶은 충남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관련 정책에 청년을 반영하는 노력을 지속해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양 지사는 "우리가 준비하는 미래가 성장하는 청년의 현재가 된다. 미래에 분명히 다가올 위기에 대해 지역 현장의 고민과 경험을 바탕으로 정책대안을 강구하고 선제적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 이에 위기요인에 대한 진단과 분석 및 해결방안 등을 논의하고, 우리 도의 고민이 새 정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대선공약 과제에 연계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모든 부서에서는 이번 주에 있을 미래위기 토론회를 시작으로 대한민국의 존립을 위협하는 미래의 위기를 예측하고 선제적인 해법을 도출하여, 이를 대통령 공약에 담는 노력을 지속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16일 라이딩 행사에 참석한 양승조 지사, 도의원, 황선봉 예산군수, 지역주민 등이 도청 문예회관 앞에서 탄소중립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지난 16일 라이딩 행사에 참석한 양승조 지사, 도의원, 황선봉 예산군수, 지역주민 등이 도청 문예회관 앞에서 탄소중립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 국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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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저탄소 녹색도시로서 내포신도시를 자전거의 도시로 만들겠다는 내용도 발표됐다.

양승조 지사는 "덴마크 코펜하겐은 자전거의 도시로 유명하다. 일상에서 자전거를 이용해 출퇴근이나 통학하는 덴마크인들을 자주 목격할 수 있다"라며 "자전거 전용 신호등과 자전거 고속도로, 자전거용 난간 및 쓰레기통 등 자전거 인프라가 훌륭하고, 자전거 문화도 크게 활성화되어 있다"고 전제했다. 또한 "그곳은 시민보다 자전거 수가 더 많을 정도"라며 "이로 인해 주민의 건강 개선과 교통체증 해소, 이산화탄소 배출 92% 저감 등의 큰 사회·경제적 효과를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염두에 두고 지난 9월 16일, 본 지사는 자전거로 내포신도시를 돌아봤다. 본 지사와 동행한 도의원들, 황선봉 예산군수, 길영식 홍성부군수, 무엇보다 지역주민들과 함께 페달을 밟으며 자전거와 도시에 대해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눴다"면서 양 지사는 "그 경험을 토대로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저탄소 녹색도시 내포신도시를 자전거의 도시로 육성하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내포신도시에는 동서 간 2.5㎞, 남북 간 5㎞를 연결하는 자전거도로가 총길이 70.1㎞, 28개 노선으로 구축되어 있다. 자전거 거치대는 115개소로 989대 수용 가능하며, 자전거 횡단도는 131개소가 설치되어 있다. 이렇게 인프라는 훌륭하지만 주변 관광지 등과 연계된 네트워크 구축은 부족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양 지사는 "충남은 내포신도시 내에서 자전거를 이용하여 언제, 어디서나, 어디든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쾌적한 자전거 네트워크 구축과 도시교통 수송 분담률 30% 이상을 목표로, 단기 계획과 중장기 계획으로 나누어 자전거 활성화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우선 이용자 불편 해소를 중심으로 하는 단기대책으로 ▲교차로, 버스승강장 등 보행자 대기 공간에 유도선을 설치하여 자전거 통행을 유도하고 ▲자전거 횡단도의 경계블럭 단차가 있는 285개소 경계블럭에 전면 낮춤 공사를 시행하겠다"라며 "또 ▲공원과 녹지의 계단에도 계단부 끝선 활용 경사로를 설치하여 이동을 원활히 하고 ▲횡단보도 및 아파트 진입로 구간에 자전거 도로를 도색하여 시인성을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자전거 이용 활성화 방안을 중심으로 하는 중장기 대책으로는 ▲공공자전거 무인시스템을 도입하고 ▲자전거의 날 운영과 자전거 보험 가입 유도, 자전거 이용자 편의시설 확보 등과 함께 도내 자전거 이용 활성화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라며 "또한 인근 홍성, 예산의 관광지 등을 연계하여 자전거를 이용한 관광·문화프로그램도 추진하겠다"고 부연했다.

끝으로 양승조 지사는 "관련 부서에서는 자전거가 내포신도시의 생활 속 주요한 교통수단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대책을 고민하며 이 정책을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외에도 이날 양 지사는 "지난 9월 25일부터 제67회 백제문화제가 시작됐다. 올해는 특히, 백제 갱위강국 1500년의 해"라면서 "다음달 3일까지 열리는 제례 불전 및 공연과 비대면 온라인 프로그램 등을 통해 백제문화의 진수를 온 도민께서 함께 나누자"라고 제안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남포스트에도 실립니다.


태그:#내포 자전거도시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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