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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17일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상임위 현안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8월 17일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상임위 현안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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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의원은 깨끗하게 의원직을 내려놓고 수사를 받길 바란다."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이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강민국·박대수·박성민·백종헌·엄태영·정동만·최승재 등 7명의 의원들은 27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곽상도 의원의 32세 아들이 화천대유로부터 받았다는 50억 퇴직금은 그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께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수많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께서는 오늘 하루도 몇만 원 벌기 위해 목숨 걸고 노력하는데, 단지 '열심히 일해 번 돈'일 뿐이라는 식의 변명은 더 큰 국민적 공분을 살 뿐"이라는 지적이었다.

특히 "곽상도 의원은 오랜 검사생활을 거쳐 청와대 민정수석까지 한 재선 국회의원"이라며 "고위공직자로서 누구보다 더 높은 청렴함과 도덕성을 지켜야 마땅하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일로 곽 의원은 이미 공직자로서, 국회의원으로서 그 자격을 상실했다"라며 "이런 일이 벌어졌는데도 국회의원직에 연연하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현재 곽상도 의원이 탈당을 했기 때문에 당에서 조치할 수 있는 건 없다"라며 "그래서 초선의원들이 나설 수밖에 없다"라고 밝혔다. "같은 당 동료의원으로서 저희도 한없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제 식구였다고 마냥 감쌀 수는 없다. 보수 정당을 새롭게 개혁하겠다는 읍참마속의 의지와 결기를 세워야 한다"라고도 이야기했다.

초선 의원들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특혜를 받은 사람이 있다면 여야를 떠나 모두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라며 "법적 책임 여부야 앞으로 수사 과정에서 밝혀지겠지만, 공인으로서 정치적 책임은 무거울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곽 의원은 깨끗하게 의원직을 내려놓고 수사를 받길 바란다"라며 "여야 정치권은 특검을 통해서 이번 사건을 둘러싼 모든 의혹을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라고 준비한 기자회견문 낭독을 마쳤다.

"있을 수 없는 일... 특검 거부하는 자가 이 사건의 진범"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이들은 "(곽 의원 아들은) 50억 원을 받아서 28억 원이 통장에 들어왔다고 이야기를 했으니까, 그 자체만 가지고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한다"라고 비판했다.

강민국 의원은 "지금 700만 명에 가까운 자영업자들이 내일을 기약 못하고 2030세대도 지금 정말 절벽의 시대에 사는데, 여야를 떠나서 누구든지 화천대유와 관련된 자는 어떤 공직이든, 자리에 있든, 자격이 없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하나의 실체적 진실 밝히기 위해 특별검사를 반드시 해야 하지 않겠느냐"라며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바로 이 사건의 진범"이라고 주장했다.

"30대 말단직원이 50억 원을 가져갔다면, 배후들은 도대체 돈을 얼마를 가져갔다는 건가?"라며 "그 배후를 밝히기 위해서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오늘 이 자리에 섰다"라고도 덧붙였다.  

태그:#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직사퇴, #초선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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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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