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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보일배오체투지상 상패(삼보일배오체투지상 심사위원장인 이철수 화백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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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세상과함께(이사장 유연스님)는 2021년 제2회 삼보일배오체투지 환경상(이하 오체투지 환경상) '대상'으로 경주환경운동연합을 선정했다고 2일 발표했다.

'환경상'으로는 제주 제2공항백지화전국행동·제주 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가 선정됐다. 이밖에도 공로상, 특별상, 환경연구·활동기금, 풀뿌리활동지원 기금 등 총 6개 부문에 걸쳐 19개의 개인 및 단체가 올해 환경상 수상·기금 지원 대상자로 선정됐다. 

지난 2015년 창립한 (사)세상과함께는 그동안 국내 어려움에 처해 있는 분들을 돕고 해외 빈곤층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미얀마 학교 건립 및 어린이 돕기, 국내 장애인 돕기 운동을 활발하게 전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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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회 오체투지 환경상의 영예의 "대상"을 수상한 경주환경운동연합은 지금까지 탈핵과 교육사업 등 다양한 환경운동을 실천해왔다.
ⓒ 세상과함께 제공	관련사진보기

  
64개 단체 공모... 이중 19개 개인과 단체 수상자 선정

세상과함께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2021년 9월 1일부터 10월 1일까지 제2회 오체투지 환경상을 공모한 결과 전국에서 총 64건의 개인과 단체가 공모에 참여했다. 부문별로는 환경상 22건, 특별상 26건, 환경연구지원기금 4건, 환경활동지원 기금 4건, 풀뿌리 환경활동지원기금 5건, 공모전 3건이었다. 

이를 통해 총 19건의 개인과 단체를 2021년 제2회 오체투지 환경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환경상과 특별상 부문은 대상을 포함해 12건의 개인과 단체이다. '연구지원 기금'과 '활동지원 기금' 지원 부문은 3개 단체를 선정했다. 풀뿌리환경활동 지원 대상은 4개 단체다.  

제2회 오체투지 환경상의 최고 영예인 '대상'으로 선정된 단체는 경주환경운동연합이다. 경주환경운동연합은 1999년에 창립해 탈핵과 교육사업 등 다양한 환경운동을 실천해왔다. 

제2회 오체투지환경상 심사위원회(심사위원장 이철수, 환경위원장 송옥규)는 심사 결정문에서 "지역 주민들과 함께 끈질기게 탈핵 운동을 하면서 월성1호기 폐쇄를 견인했고, 원전 사고의 위험성을 낮추기 위해 노력해 온 현장성과 헌신성을 높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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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회 오체투지 환경상의 ‘환경상’ 부문 수상자는 제주 제2공항 건설 반대 여론을 이끈 "제주 제2공항백지화전국행동", "제주 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이다.
ⓒ 세상과함께 제공	관련사진보기

 
환경상은 '제주 제2공항백지화전국행동'과 '제주 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에로 돌아갔다. 두 단체는 제주의 생태·환경·지속가능성에 대한 제주도민 사회와 전국적 공감대를 높이고 제주 성산 일대의 제2공항 건설 반대 여론을 이끈 것으로 평가됐다. 환경상에는 30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특별상 <탈핵신문> <김익중> <임순례>... 풀뿌리활동지원기금은 4개 단체 선정

특별상 '공로상' 수상자는 장항 습지에서 갯골 부유 쓰레기를 걷어내는 작업을 하다가 지뢰 폭발 사고로 오른쪽 다리를 잃은 뒤에도 지뢰운동가로 거듭나고 있는 김철기씨(상금 1000만 원)이다. 

또 특별상 '나모상'은 2000년대 초반부터 동물권 진영에서 동물복지 향상을 위해 헌신해 온 임순례 영화감독(카라 전 대표), '언론' 부문에서는 2012년 6월에 창간해 탈핵 운동을 기록해 온 <탈핵신문>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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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회 오체투지환경상 특별상 ‘나모상’ 부문은 동물복지 향상을 위해 헌신해 온 임순례 카라 전 대표이자 영화감독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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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교육' 부문에서는 '한국탈핵'의 저자로 후쿠시마 핵사고 이후 1천 회 이상의 현장강의를 해 온 김익중 전 동국대 의대 교수, 국립기상과학원장을 역임하고 '변화를 꿈꾸는 과학기술인 네트워크'의 이사인 조천호씨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별상 '문화예술' 부문에서는 밀양송전탑 싸움 등 환경파괴 현장을 다큐멘터리로 기록해 온 박배일 감독이 선정됐다. 위의 4개 부문 특별상은 각각 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특별상 '생활실천' 부문에서는 울산에서 환경의식을 널리 전파해 온 자발적 시민 모임 '자원순환가게 착해가지구 시민운영진', 기후위기 문제를 지역사회에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온 '에너지전환해유 사회적협동조합'이 선정됐다. 특별상 '생활실천' 부문 수상자에게는 각각 2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특별상 '청년' 부문에서는 기후환경 문제에 대한 청년들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청년기후긴급행동', 내성천 흰목물떼새 시민모니터링 결과보고서와 야생조류 유리창 충돌 시민참여 조사 지침서 발행에 참여한 김윤전씨가 선정됐다. 청년 부문 수상자에게는 각각 300만 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이밖에도 'EJ현장연구모임'의 전국 환경오염 취약지역 연구사업, 'DMZ 일원 생명평화시민연대'의 강화에서 철원까지 DMZ 일원의 국제 멸종위기종 두루미 동시 조사 사업이 '환경연구지원 기금'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또 광양만권 국가산업단지 주변 지역주민 환경피해 대응활동 법률지원 사업 등을 제안한 '녹색법률센터'가 환경활동지원 기금 대상자로 선정됐다. 3개 단체에는 각각 사업에 필요한 기금 2000만 원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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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개남과 상두산회>는 "풀뿌리환경활동지원기금" 대상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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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신설된 '풀뿌리환경활동지원기금' 대상으로 선정된 곳은 '기후위기 사하비상행동', '김개남과 상두산회', '서귀포시 도시우회도로 녹지공원화를 바라는 사람들', '원주녹색연합' 등 4개 단체다. 이들에게는 각각 200만 원의 활동 기금이 지원된다.   

2021년 삼보일배오체투지 환경상 심사위원회는 "19건의 개인과 단체를 환경상과 기금 지원 대상으로 선정해 상금과 기금 총액 1억 9300만 원을 수여한다"면서 "지난해 제1회 오체투지 환경상보다 시상 대상을 24개 개인과 단체로 늘렸고, 상금 총액도 지난해 2억 원에서 2500만 원을 증액했지만, '환경 콘텐츠' 공모 등 일부 부문에서 시상자를 선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사)세상과함께는 지난해 2020년 9월 1일부터 10월 16일까지 제1회 오체투지 환경상 공모를 진행해 지난 10여 년간 4대강사업을 고발해 온 김종술 오마이뉴스 시민기자가 환경 대상을 수상했다. 환경상 대상 단체로는 '기후위기비상행동'이 선정된 바 있다.   

(사)세상과함께 이사장인 유연 스님은 "지금도 환경파괴의 현장에서 헌신적으로 생명의 길, 평화의 길, 사람의 길을 걷는 '삼보일배 오체투지인'을 적극 지지하고 응원하며 함께 그 길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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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회 삼보일배오체투지 환경상 수상자와 (사)세상과함께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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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4일 '찾아가는 시상식' 월성원자력공원에서 개최... 오마이TV 온라인 생중계 

제2회 삼보일배오체투지 환경상 시상과 관련 각 단체와 개인의 수상 결정문 등 자세한 소식은 (사)세상과함께 홈페이지(http://www.twtw.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삼보일배오체투지 환경상 시상식은 지난해에 이어 오는 11월 14일 오후 1시 경북 경주시 양남면 동해안로 671(월성원자력 공원 내)에서 환경대상 수상자인 경주환경운동연합을 '찾아가는 시상식' 형태로 진행된다. 이날 행사는 <오마이TV>가 온라인으로 생중계 한다. 코로나19로 인한 방역지침 준수를 위해 참가자를 최소화할 예정이며 참석을 원할 경우 (사)세상과함께 사무국(담당자 서상현 010-5940-6198)으로 연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