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준기가 2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다. 최고의 능력을 지닌 '인생 2회차' 검사로 변신해 악을 타파한다. 

5일 오후 SBS 새 금토드라마 <어게인 마이 라이프>의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열린 가운데,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한철수 감독을 비롯해 주연배우 이준기, 김지은, 정상훈, 김재경이 참석했다. 이 작품은 오는 8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한다.

이준기 "자기복제 우려 컸지만..."
 
'어게인 마이 라이프' 이준기 이준기 배우가 5일 오후 비대면으로 열린 SBS 금토드라마 <어게인 마이 라이프>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어게인 마이 라이프>는 이해날 작가의 동명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인생 2회차, 능력치 만렙 열혈 검사의 절대 악 응징기를 그린 작품이다. 8일 금요일 밤 10시 첫 방송.

▲ '어게인 마이 라이프' 이준기 이준기 배우가 5일 오후 비대면으로 열린 SBS 금토드라마 <어게인 마이 라이프>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어게인 마이 라이프>는 이해날 작가의 동명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인생 2회차, 능력치 만렙 열혈 검사의 절대 악 응징기를 그린 작품이다. 8일 금요일 밤 10시 첫 방송. ⓒ SBS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어게인 마이 라이프>는 인생 2회차, 능력치 '만렙'인 열혈 검사의 절대악 응징기를 그린 드라마다. 극을 중심에서 이끄는 김희우 역은 배우 이준기가 맡았다. 김희우는 법과 정의 앞에 타협 없는 검사이자 '돌아이'라고 불리는 검찰청 내 문제적 인물이다. 

이준기는 사실 이 작품의 섭외 제안을 한 차례 거절했는데 그 이유는 자기복제에 대한 경계심 때문이었다고 한다. 그는 "작품이 흥미로웠고 결이 좋아서 끌렸지만, 기존에 내가 다른 작품들에서 보여준 감정선과 비슷하게 갈 수 있겠다 싶어 자기복제 우려가 컸다"라고 고백했다. 하지만 이준기는 계속 이 작품에 미련이 남았고 다시 한 번 출연 요청이 왔을 때는 수락했다. 

"이 작품과 나는 인연인 것 같다. 고민에서 우러나오는 마음으로 이 캐릭터를 선보인다면 (자기복제를 극복하고) 어느 정도 새로운 것을 보여드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준기)

한철수 감독은 "처음부터 이준기 배우를 생각했었다"라고 밝히며 그와 결국 함께 할 수 있게 된 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작품에 관해 소개하며 "살면서 누구나 이루지 못한 목표가 있을 텐데, 만일 다음 생이라는 게 주어진다면 어떻게 목표를 이뤄갈지를 그렸다. 특히나 직업이 검사였을 때 어떤 일이 생기고 어떤 노력을 하는지, 그 목표가 이뤄질지를 김희우란 인물을 통해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짜릿한 악의 응징기
 
'어게인 마이 라이프' 김지은-이준기 김지은과 이준기 배우가 5일 오후 비대면으로 열린 SBS 금토드라마 <어게인 마이 라이프>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어게인 마이 라이프>는 이해날 작가의 동명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인생 2회차, 능력치 만렙 열혈 검사의 절대 악 응징기를 그린 작품이다. 8일 금요일 밤 10시 첫 방송.

▲ '어게인 마이 라이프' 김지은-이준기 ⓒ SBS


'온실의 화초를 거부한 재벌가의 이단아' 김희아 역에는 배우 김지은이 분한다. 전작 <검은 태양>에 출연해 복수를 꿈꾸는 캐릭터를 연기한 김지은은 "이번 작품도 똑같이 복수를 꿈꾸는 캐릭터지만 다른 표현으로 복수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끌렸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배우 정상훈은 김희우의 든든한 친구이자 법학과 선배인 이민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다양한 분야에 천재적인 재능을 보이는 이민수는 야망을 감추고 있어 속내를 알 수 없는 캐릭터다. "천재를 한 번도 연기해보지 않아서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싶었다"는 정상훈은 "최대한 여유 있게 보이는 데 중점을 뒀다"라고 말하며 너스레를 떨었다.

기자 김한미 역을 맡은 배우 김재경은 "제가 맡은 역할은 혼외자의 자식으로, 아빠의 그늘 속에 숨어 자기 뜻대로 살면 안 된다는 생각을 품은, 반항심이 큰 친구다"라고 설명하며 "김희우를 만나면서 나도 멋있게 살아보고 싶다고 생각하고 변화하는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2회차 인생을 살게 된 김희우와 맞서는 상대는 '절대 악' 조태섭(이경영 분)이다. 두 사람이 과연 어떤 대결을 펼칠지 주목되는 가운데, 이준기는 "절대악에 어떻게 통쾌하게 복수할 수 있을까 호기심이 있었다"라며 "악을 응징하는 과정을 같이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어필했다.

이 작품은 환생이 아닌 15년 전으로 회귀한다는 설정을 취한다. 때문에 이준기는 20대를 연기했는데 그는 "동안을 어떻게 표현하나 걱정했다"라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감독이 걱정하지 말라고, 충분히 동안이라며 그에게 힘을 줬다고. 이준기는 "20대로 회귀했을 때의 촬영에서 젊게 보여야 한다는 두려움이 있었는데, 그런 걸 감독님이 현장에서 잘 이끌어주셔서 잘 해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지은은 작품의 많은 시청을 당부하며 "단순한 복수극이 아니라, 서서히 조여 오면서 준비된 계획들이 하나씩 무너지는 재미가 있다. 사이다처럼 속 시원하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어게인 마이 라이프' 정상훈, 김지은, 김재경, 이준기 배우가 5일 오후 비대면으로 열린 SBS 금토드라마 <어게인 마이 라이프>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어게인 마이 라이프>는 이해날 작가의 동명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인생 2회차, 능력치 만렙 열혈 검사의 절대 악 응징기를 그린 작품이다. 8일 금요일 밤 10시 첫 방송.

정상훈, 김지은, 김재경, 이준기 배우가 5일 오후 비대면으로 열린 SBS 금토드라마 <어게인 마이 라이프>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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