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명의 시민기자가 개의 기사를 작성하였습니다. 시민기자 전환하기
▲ 탈핵 버스 타고 부산역에 모인 시민들... 6.18 전국탈핵행동 [풀영상]
ⓒ 임병도

관련영상보기

 
탈핵 버스를 타고 전국에서 모인 시민들과 탈핵단체들이 부산역 광장에서 고리 2호기 폐쇄를 외쳤다. 

지난 18일 오후 2시 부산역 광장에서는 '고리 2호기 폐쇄! 노후 핵발전소 수명연장 반대 6.18 전국 탈핵행동'이 열렸다. 

폭염에도 불구하고 서울과 경주, 울산, 안동, 대구, 광주 등에서 출발한 녹색당, 환경연합, 녹색연합, 한국YWCA, 부산 참여연대, 부산 탈핵시민연대 등 시민단체와 활동가, 일반 시민들 300여 명이 참석했다. 

집회를 주관한 '고리2호기폐쇄를 위한 부산시민행동'과 '탈핵시민행동' 측은 "19일은 고리 1호기를 영구 정지시킨 지 5년째 되는 날"이라며 "노후 핵발전소 폐쇄를 위해 모였다"라고 밝혔다. 

첫 번째 발언자로 무대에 올라온 김정환 부산YWCA 사무총장은 "부울경을 넘어 대한민국 국민의 생존과 안전을 지켜내자는 뜻으로 이 자리에 모였다"면서 "눈앞에 보이는 이익과 당장의 편리함 때문에 우리 아이들과 미래 세대의 삶을 저당 잡히는 생각 없는 기성세대는 되지 말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 사무총장은 "여기 이곳은(부산역) 고리 2호기로부터 채 30Km가 되지 않는 거리"이라며 "부산, 울산, 경남 800만여 시민들이 핵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라고 지적했다. 
 
고리2호기 폐쇄! 노후핵발전소 수명연장 반대! 6.18 전국탈핵행동 집회에서 시민단체 대표들이 발언하는 모습.
 고리2호기 폐쇄! 노후핵발전소 수명연장 반대! 6.18 전국탈핵행동 집회에서 시민단체 대표들이 발언하는 모습.
ⓒ 임병도

관련사진보기

 
임준형 기독교환경연대 사무국장은 "고리 1호기는 설계 당시 수명 40년짜리 발전소로 1983년 상업 가동을 시작했고, 2023년이면 40년을 맞는다"면서 "설비에 맞는 부품 수급이나, 콘크리트 건물이 갖는 노후화의 문제,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폐기물로 인한 저장 공간의 부족, 지진 위험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노후화된 핵발전소를 유지하는 일은 모두에게 큰 위험이 되는 일이다. 수명 연장은 당장에 멈춰야 한다"며 "돈보다 생명이 우선이고, 돈보다 안전이 우선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인철 기후위기비상행동 집행위원장은 "윤석열 정부는 탄소 중립 때문에 핵발전소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저 온실가스가 적게 나오면 전부인가?"라며 "윤석열 정부가 방사능 핵 사고 위험성  등은 얘기하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만드는 지역 따로, 소비하는 지역이 따로 있으면서 이익은 사유화되고 위험과 오염은 외부로 떠넘겨지고 있다. 핵발전소가 서울 강남에 지어질 리 없고, 핵 폐기물이 재벌 회장님 지하실에 묻힐 리 없다"라며 "정의롭지도 못하고 안전하지도 못한 핵 발전소는 답이 아니다. 수명이 노후 다한 노후 원전은 멈춰야 한다"라고 말했다.
 
6·18전국탄핵행동 참가자들이 부산역 광장에 모여 고리2호기 폐쇄를 외치는 모습.
 6·18전국탄핵행동 참가자들이 부산역 광장에 모여 고리2호기 폐쇄를 외치는 모습.
ⓒ 임병도

관련사진보기


6·18전국탄핵행동 참가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5년 전 오늘 이곳 부산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은 안전한 에너지로의 전환을 통해 탈핵 시대로 나아가겠다고 약속했고 핵 없는 안전한 세상을 향해 한 걸음 나아가는 듯했지만, 5년이 지난 지금 윤석열 정부는 탈핵은커녕 핵발전 강국이라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분노했다. 

이들은 "전국 24기의 핵발전소에서 매년 750톤의 고준위 폐기물이 발생하지만 처리할 대책이 없다. 핵 발전소를 고쳐 쓰겠다는 정책보다 고준위 핵폐기물에 대한 제대로 된 대책 마련부터 만들어야 된다"면서 "고리 1호기가 영구 정지된 5년 전 오늘처럼 내년 4월 8일은 고리 2호기가 가동을 멈추는 날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집회를 마친 시민들과 시민단체, 활동가들은 부산역에서 광복로까지 행진을 하면서 부산 시민들에게 노후 원전을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지난 4월 26일부터 부산시청 앞에는 고리 원자력발전소 2호기 폐쇄를 촉구하는 시민농성장이 꾸려져 시민들로부터 서명을 받고 있다. 

댓글3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립 미디어 '아이엠피터뉴스'를 운영한다. 제주에 거주하며 서울과 부산을 오가며 취재활동을 하고 있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