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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토로 여기 살아왔고 여기서 죽으리라' 저자 나카무라 일성 초청강연회
 "우토로 여기 살아왔고 여기서 죽으리라" 저자 나카무라 일성 초청강연회
ⓒ 도서출판 품, KIN(지구촌동포연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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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지구촌동포연대)와 도서출판 품은 <우토로 여기 살아왔고 여기서 죽으리라>의 저자 나카무라 일성(中村一成, 재일동포 3세)을 초청, '우토로, 80년의 역사' 강연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일본 교토 소재 우토로 마을을 20년간 취재, '우토로, 여기 살아왔고 여기서 죽으리라'를 집필한 나카무리 일성 작가는 16년간 마이니치신문 기자로 일하다 2011년부터 프리랜서 저널리스트로 재일조선인과 이주자, 난민, 사형 문제, 영화평론까지 폭넓은 활동을 하고 있다.

주요저서로는 <목소리를 새기다 - 자이니치 무연금 소송을 둘러싼 사람들>(2005),  <왜 지금 헤이트 스피치인가 - 차별, 폭력, 협박, 박해>(공저 2013), <르포 교토 조선학교 습격사건 - 증오 범죄에 저항하며>(2014, 한국번역출판), <헤이트 스피치의 법적 연구>(공저 2014), <르포 사상으로서의 조선적>(2017 한국번역출판), <영화로 보는 이민/난민/레이시즘>(2019), <공생을 바라며 - 재일과 함께해 온 반세기>(편저 2019) 등이 있다. 

이번 강연회를 기획한 최상구 KIN(지구촌동포연대) 사무국장은 "차별의 상징에서 한일 시민 화합의 상징으로 거듭난 우토로 마을과 우토로 운동의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이해확산 그리고 최근 개관한 우토로평화기념관을 소개해 지속적인 한일 교류의 네트워크를 만들고자 마련한 자리"라고 밝혔다. 

강연회는 7월 2일 부산시 노무현재단 부산지역위원회 강당을 시작으로 4일 광주광역시 서구 소재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광주전남지부, 6일 인천시 남동구 인천겨레하나 본부에서 열리며 조선학교와 함께 하는 사람들 몽당연필, 조선학교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봄, 일제 강제동원 시민모임, 광주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북녘어린이영양빵공장 광주사업본부, 인천겨레하나 등이 공동주최한다. 

<우토로 여기 살아왔고 여기서 죽으리라>는 우토로평화기념관 건립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됐으며, 지난 4월 30일 우토로 평화기념관 개관식에 맞춰 일본과 한국에서 동시에 출간됐다. 책의 판매 수익금은 우토로평화기념관에 기부된다.

*우토로마을
: 1941년이었던 제2차 세계 대전 중 교토 소재의 군 비행장 건설을 위해 일본 정부에 의해 동원된 조선인 노동자들이 조성한 재일 조선인 마을.  2차세계대전이 종결된 후 아무런 보상없이 방치, 귀국하지 못한 조선인들이 잔류하여 정착촌이 건설됐다. 공유지를 매입한 일본 부동산회사에 의해 1998년 주민들이 강제 추방될 위기에 놓였으나, 일본과 한국의 시민단체와 한국 정부의 지원하에 토지를 매입하며 토지 분쟁이 일단락됐다. 이후 시영주택으로 재개발이 진행되어 2018년부터 주민들이 입주하기 시작했다. 현재는 시영주택 2호가 건설 중이며 150여 명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다.

*우토로 평화기념관
:일본 교토부 우지시 우토로 마을에 2022년 4월 30일 개관한 기념관으로, 일제 강점기 일본 비행장 건설에 동원됐던 조선인들이 터를 잡은 '우토로 마을'의 아픈 역사를 담아낸 공간이다. 기념관 건립은 2019년 외교부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에 선정되어 본격적으로 추진되기 시작했고 이후 한국 정부의 지원으로 2022년 4월 개관에 이르렀다. 기념관의 명칭은 전쟁의 참화와 민족 차별을 겪은 현장이라는 점에서, '평화를 기원한다'는 의미의 '기념관'(祈念館)으로 정해졌다.  

기념관은 지상 3층·연면적 461㎡ 규모로, 1층은 마을 주민이나 관람객, 학생 등의 교류 모임을 위한 카페로 꾸며졌다. 2층 상설전시관에서는 우토로의 과거 모습을 담은 사진과 설명, 당시를 재현한 조형물 등이 전시돼 있고, 기획전시관인 3층에는 '우토로에 살았던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우토로에 살다 세상을 떠난 재일조선인들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기념관 앞마당에는 우토로 주민들이 오랫동안 실제 거주했던 '함바'라고 불린 조선인 합숙 시설 일부 건물을 옮겨놔 당시의 열악한 거주 환경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우토로평화기념관 및 우토로마을 전경
 우토로평화기념관 및 우토로마을 전경
ⓒ 우토로평화기념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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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우토로 , #우토로평화기념관, #우토로 여기 살아왔고 여기서 죽으리라 , #KIN(지구촌동포연대), #도서출판 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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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거주, 조선학교, 재일동포, 재외동포 관련 뉴스 취재, 다큐멘터리'항로-제주,조선,오사카', '차별' 감독, 조선학교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봄 총괄사업단장, 이스크라21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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