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명의 시민기자가 개의 기사를 작성하였습니다. 시민기자 전환하기
지난 3일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주민들이 사드기지 공사에 반대하며 평화시위를 벌이고 있는 모습.
 지난 3일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주민들이 사드기지 공사에 반대하며 평화시위를 벌이고 있는 모습.
ⓒ 사드철회평화회의

관련사진보기

 
정부가 경북 성주에 배치된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 정상화를 빠르게 진행하겠다고 밝히면서 사드 반대 단체들이 규탄하고 나섰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지난 11일 용산청사 브리핑에서 사드 정상화와 관련해 "운용 측면에서 8월말 정도에는 거의 정상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대통령실은 현재 임시 배치된 사드 기지를 정식 배치한다는 의미의 '운용 정상화'라는 표현을 시설·이동 등 기지 운영을 정상화한다는 의미의 '기지 정상화'로 수정해 발표했다.

국방부 관계자도 12일 "사드 기지 운영 정상화를 위해 속도감 있게 추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기지 정상화를 빠르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에 이어 국방부가 기지 정상화를 밝히면서 현재 지상 왕래가 쉽지 않은 사드 기지의 지상 접근권 보장 수순으로 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사드 발사체계는 임시 작전배치 상태로 미국은 한미안보협의회 등을 통해 조속한 정상화를 촉구하고 있는 상태다.

특히 사드 기지는 주민들의 반발로 이동이 원활하지 않아 미군 병력이나 레이더 가동에 필요한 유류 등 주요 물자를 헬기로 수송하고 있다.

국방부는 오는 16일과 17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에서 이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8월말 사드 기지 정상화 어림없다"

이와 관련해 사드 반대 단체들은 "24시간 동안 경찰 병력을 동원해 주민들의 삶을 송두리째 빼앗겠다는 것과 다름없다"며 사드 기지 정상화를 비판하고 나섰다.
  
사드철회 성주대책위원회와 사드배치반대 김천시민대책위, 원불교 성주성지수호비상대책위 등으로 구성된 '사드철회평화회의'는 13일 입장문을 통해 "우리는 절대 평화를 포기하지 않는다"며 "8월말 사드 기지 정상화는 어림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일반 환경영향평가조차도 아직 시작되지 않았는데 불과 보름 뒤에 기지 운영을 정상화하겠다는 것은 윤석열 정부가 대한민국 법적 절차는 전혀 고려 대상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어 "적법한 환경영향평가를 추진하라는 주민들의 목소리에는 다른 주민대표를 뽑으라며 다른 군민들을 이간질 한다"며 "24시간 전자파 측정 및 기록을 할 수 있도록 지자체에서 나서라는 대책위의 요구 또한 묵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가 불법 사드 기지를 어떤 방법으로 정상화를 시키든지 그 시기를 언제로 잡든지 우리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며 "우리는 정부가 미국의 이익을 위해 포기한 한반도의 평화를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현욱 사드철회평회회의 대변인은 "주민들의 의사는 무시한 채 그냥 막무가내로 끝내버리겠다는 억지"라고 주장했다.

강 대변인은 "가장 기초적인 환경영향평가조차 합법적으로 진행하지도 못하면서 정상화라는 대통령실의 말 한마디로 소성리 마을에 더 큰 폭력과 전쟁을 불러내는 무책임한 태도"라며 강력히 규탄했다.

댓글4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대구주재. 오늘도 의미있고 즐거운 하루를 희망합니다. <오마이뉴스>의 10만인클럽 회원이 되어 주세요.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