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 대표가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뒤 당기를 흔들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 대표가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뒤 당기를 흔들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관련사진보기

[기사대체] 8월 28일 오후 7시 46분

이재명 의원(인천 계양을)이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로 선출됐다. 총 득표율 77.77%을 받아 경쟁자인 박용진 의원(22.23%)을 크게 앞선 압도적 승리였다. 이 신임대표는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이같은 결과에 대해 "절망에 빠진 국민을 구하라는 지상명령이라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 신임대표는 수락연설에서 '통합'을 강조했다. 그는 "통합된 민주당을 만들겠다. 구조적 소수인 민주당이 정치 실패나 우연에 기대지 않고 안정적으로 승리하는 길은 지역주의를 넘어선 전국정당화"라며 "민주당의 전국정당화 확실하게 책임지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 신임대표는 "다양성이 본질인 민주정당에서 다름은 배제의 대상이 아니라 역할 분담을 통한 시너지의 원천"이라며 "실력에 따라 인재를 쓰고 역할을 부여하겠다. 역량 있고, 당원과 국민의 지지를 받는 누구나, 민주당의 확고한 공천시스템에 따라 기회를 가질 것이다"라고 선언했다.

이 신임대표가 '통합' 다음으로 강조한 것은 '민생'이었다. 그는 "어떤 이념이나 가치도 민생에 우선할 수 없다"라며 "국민 우선, 실사구시의 대원칙 아래 확고한 민생 개혁에 나서겠다"라고 약속했다.

이어 "주권재민의 민주공화국에서 국민을 대신하는 정치의 존재 이유는 오로지 국민이다.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 마지막도 민생"이라며 "최소한의 삶이 보장되는 사회에서 기본적인 삶이 보장되는 사회로 바꿔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정부·여당과의 관계에 대해선 '합리적 견제와 협력'을 원칙으로 내세웠다. 이 신임대표는 "국민의 삶이 반보라도 전진할 수 있다면 제가 먼저 정부·여당에 협력하겠다. 영수회담을 요청해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만들겠다"라면서도 "민생과 경제, 민주주의와 평화의 가치를 훼손하고 역사를 되돌리는 퇴행과 독주에는 결연히 맞서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 대표 후보가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KSPO돔에서 열린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정견 발표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 대표 후보가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KSPO돔에서 열린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정견 발표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관련사진보기

 
이 신임대표는 수락연설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지금 가장 급선무는 민생과 경제의 어려움을 타개하는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저희가 협력할 수 있는 최대치로 협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 신임대표는 향후 지도부 구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향후 통합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중지를 모아서 인선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선거 과정에서 호남의 최고위원 후보가 당선되지 못할 경우에는, 호남지역을 포함해서 지방에 대한 최고위원 임명을 특별히 고려하겠다고 말씀드렸다"라며 비수도권 출신 최고위원 임명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신임 최고위원으로는 정청래 (25.20%), 고민정(19.33%), 박찬대(14.20%), 서영교(14.19%), 장경태(12.39%) 의원(득표 순)이 당선되어, 이 신임대표와 함께 지도부를 구성하게 됐다. 이날 결과는 권리당원 투표(40%), 대의원 투표(30%), 1·2차국민 여론조사(25%), 일반당원 여론조사(5%) 비율로 집계됐다.

태그:#이재명, #민주당
댓글2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