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명의 시민기자가 개의 기사를 작성하였습니다. 시민기자 전환하기
"공당이 되어서 '빠'와 '까' 밖에 못 해서야 되겠습니까?"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권성동 원내대표는 막말로 대충 넘어가려 하지 말기 바란다." -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대통령실이 비판 여론에 직면한 영빈관 신축 계획을 하루 만에 철회했지만, 정치권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청와대 이전 문제와 엮이며 과거 김건희 여사 발언까지 재조명되는 등 여파가 가시지를 않고 있다.

권성동 "국가 영빈관 논의 지속해야... 후임 대통령을 위한 인프라 구축"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관련사진보기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8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가 영빈관에 대한 논의는 지속되어야 한다"라며 "국가영빈관을 지금 당장 신축한다고 하더라도, 최소 2~3년은 걸릴 것이다. 그러므로 영빈관은 윤 대통령보다 후임 대통령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다"라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도 만년 야당만 할 것이 아니라면 미래지향적으로 이 문제를 봐야 한다"라며 "국가영빈관은 국가적 품격, 외교 인프라, 경호 문제, 예산의 적정성 등 긍정적으로 검토할 요소가 많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오직 정쟁의 소재로만 이용하고 있다"라며 "국정의 절반을 책임지고 있는 거대 야당이 하는 일이라곤 당 대표 부부의 정치적 경호실 노릇과 정부에 대한 무조건 반대 뿐"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전날 오후에도 역시 페이스북에 "기존 청와대 영빈관에 대해서는 문재인 정부 내부에서조차 국격에 맞지 않은 최악의 수준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것이야말로 민주당이 정부의 외교 인프라까지 정쟁의 소재로 삼고 있다는 자백"이라며 "민주당은 갑자기 영부인이 영빈관 신축을 지시한 것이 아니냐는 집단적 망상에 빠져 특검을 외치고 있다"라고 날을 세웠다.

권 원내대표는 "결국 영부인과 특검을 연결시키려는 레토릭으로 세금을 이용한 것"이라며 "지금 민주당의 태도는 당 대표 부부에 대한 수사를 영부인 특검으로 물타기해야 한다는 강박일 뿐이다. 민주당이 이처럼 비루한 강박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이재명 당 대표를 손절하는 것 뿐"이라고 비난했다.

김기현 "김건희 몰아붙이는 민주당 행태, '집단 괴롭힘' 수준의 폭력"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관련사진보기

 
유력한 차기 당권 주자 중 한 명으로 불리는 김기현 의원 역시 "일국의 대통령 부인인 김건희 여사를 몰아붙이며 희희낙락하는 민주당의 행태에 국민적 염증이 가중되고 있다"라며 "'집단 괴롭힘' 수준의 폭력"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연일 계속되는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로 민주당이 정치적 궁지에 몰리자, 이를 물타기 하기 위해 김 여사에 대한 근거 없는 '억카'(억지성 카더라)를 만들어 '꼴진보' 개딸 강성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정치적 좌표를 찍어대고 있다"라고 비난했다.

특히 "영빈관을 대한민국의 국격에 맞게 신축하자고 하니 대통령 부인까지 끌어들여 절대 불가를 외치는 민주당의 모습은 정상적인 정치활동이라기보다는 '집단 괴롭힘' 수준의 폭력 같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박형수 원내대변인도 지원 사격에 나섰다. 그는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이 이미 철회 지시를 한 영빈관 신축 계획과 청와대 이전 비용에 대해 왜곡과 날조를 일삼고 있다"라며 "청와대를 완전히 국민께 돌려드리기 위해서는 영빈관까지 돌려드려야 했기에 대통령실이 영빈관 신축을 계획한 것"이라고 반발했다.

또한 "대통령실이 신축하려던 영빈관은 과거처럼 청와대에서 대통령이 주관하는 행사에만 사용할 수 있는 대통령 전용 시설이 아니다"라며 "국회 등 헌법기관이 국가 차원에서 국내외 주요 인사를 국빈으로 영접할 때에도 사용할 수 있는 '국가적 자산'으로 구상했다"라고 항변했다.

그는 "더구나 국민의 뜻을 헤아려 영빈관 신축 계획을 철회한 마당에 민주당은 영빈관 신축을 김건희 여사가 지시했다는 얼토당토않은 저급한 주장을 하며 대통령 부인까지도 공격하고 있다"라며 "모든 것을 '기승전 김건희'로 몰아가는 민주당이 과연 정상적인 사고를 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느냐"라고 따져 물었다.
 
민주당 "망상이라면 거리낄 것 없을 테니 조사 받자"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중구·성동구을)이 22일 오후 국회박물관 내 체험관에서 열린 자신의 책 <역대 대통령 후보에게 배우는 ‘스피치의 정치’>출판기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중구·성동구을)이 22일 오후 국회박물관 내 체험관에서 열린 자신의 책 <역대 대통령 후보에게 배우는 ‘스피치의 정치’>출판기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관련사진보기

 
그러자 민주당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말은 바로 하자. 국민의 합리적 의심이 국민의힘에게는 망상으로 보이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권성동 원내대표는 억지와 비난, 막말 말고는 변명할 길이 없느냐?"라며 "이런 태도야말로 의심을 뒷받침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변인은 "정부·여당의 대응 태도가 이렇게 부실하니, 국민들은 '응, 영빈관 옮길 거야!'라는 김건희 여사의 발언을 떠올릴 수밖에 없다"라며 "당연히 김 여사의 지시로 예산이 편성되었을 것이라는 의심이 커질 수밖에 없는데 집단적 망상이라니? 국민의 의심을 집단적 망상으로 매도하는 것이 책임 있는 정부·여당의 태도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는 "좋다. 망상이라면 거리낄 것 없을 테니 의혹을 투명하게 해소하자"라며 "영빈관 신축이 추진되고 결정된 과정을 모두 확인하면 합리적 의심인지 망상인지 분명해질 것이다. 당당하다면 조사를 받으면 될 일이다"라고 맞받아쳤다.  

댓글8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