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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양희 윤리위원장이 1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중앙당 윤리위원회 시작 전 브리핑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 이양희 윤리위원장이 1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중앙당 윤리위원회 시작 전 브리핑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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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당원의 징계 절차를 개시한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절차를 개시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들은 의원총회를 통해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를 윤리위에 촉구한 바 있다. 윤리위원회는 이에 대해 "존중한다"라는 입장문을 냈다(관련 기사: 국힘 혼돈 배가... 윤리위 '추가징계 시사', 이준석 '추가 가처분').

본래 윤리위원회 회의는 오는 28일로 예정되어 있었다. 공교롭게도 28일은 이 전 대표가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제출한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등의 직무 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심문하는 날이다. 그러나 긴급하게 일요일인 18일로 당겨져서 회의가 진행됐다.

윤리위 "이준석, 당 통합 저해하고 당 위신 훼손"
 
국민의힘 이양희 윤리위원장이 1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중앙당 윤리위원회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실로 이동하고 있다. 2022.9.18
 국민의힘 이양희 윤리위원장이 1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중앙당 윤리위원회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실로 이동하고 있다. 2022.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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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양희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제7차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에게 이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절차를 밟기로 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징계)사유는 당원·당 소속 의원·당 기구에 대한 객관적 근거 없는 모욕적·비난적 표현 사용 및 법 위반 혐의 의혹, 당 통합을 저해하고 당 위신을 훼손하는 등 당에 유해한 행위"라고 설명했다.

이어 "윤리위 규정 제20조 제1호·제3호 그리고 윤리규칙 제4조 제1항·제2항에 근거했다"라며 "이외의 안건은 보류하고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어진 기자들과의 질의 응답에서 대체로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구체적으로 어떤 표현이 문제가 됐는지 기자들이 묻자 "언론에서 많이들 쓰셨다"라고만 답하고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개고기'·'신군부' 등의 표현을 기자가 직접 거론해 질문했지만, 이 위원장은 "그렇게 의미를 규정해서 말하지 않겠다"라고 답을 피했다.

이 위원장은 또 이준석 전 대표의 징계 심의 일정에 대해 "조율해서 추후에 결정하도록 하겠다, 28일 (징계 결정을) 할지 말지 모르겠다"라며 징계 여부 확정 시점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 전 대표는 이미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징계를 받은 상황이기 때문에, 추가 징계를 심의할 경우 탈당 권고 및 제명 등 더 높은 수위의 징계가 나올 것이라는 예측이 크다. 하지만 이 위원장은 징계 수위에 대해서도 "당헌·당규 상 모든 것을 근거해서 진행하겠다"라는 답을 내놨다. 

다만 "저는 누구든지 서면 소명 기회를 드리고, 본인이 원하면 출석 소명 기회도 항상 드리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라며 "전 당대표의 위치이기도 하니 (이 전 대표가) 직접 출석하는 소명의 기회를 반드시 갖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회의 일정 변경 두고 뒷말... 이준석 "오비이락이길 기대"
 
 국민의힘 이양희 윤리위원장이 1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중앙당 윤리위원회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실로 들어가고 있다. 2022.9.18
  국민의힘 이양희 윤리위원장이 1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중앙당 윤리위원회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실로 들어가고 있다. 2022.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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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에서는 윤리위원회 회의 일정이 변경된 데 대한 여러 추측들이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의 출국 일정과 맞춘 것이라는 해석부터, 법원의 심문 전에 이준석 전 대표를 제명해 가처분 신청 자격 자체가 상실되도록 하려는 것 아니냐는 시나리오까지 제기됐다.

이준석 전 대표 역시 이날 윤리위 회의를 앞두고 페이스북을 통해 "수사기관과 상당한 시간 전부터 조율해서 17일 오전 (경찰) 조사 일정을 확정했는데, 이 일정은 조사가 시작될 때까지도 당내 다른 인사나 언론은 입수하지 못했다"라며 "공교롭게도 윤리위원회만 18일 또는 19일로 윤리위 개최 일정을 조정한다는 이야기가 그 시점부터 흘러나왔다. 오비이락이길 기대한다"라고 꼬집었다.

성접대 의혹과 관련한 경찰 출석 조사 일정에 따라 윤리위 회의 일정도 일부러 조정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 이 전 대표는 또 "오늘도 다시 한번 윤핵관의 이익을 위하여 그들이 무리수를 둘 거다. 역시나"라고도 비판했다.

하지만 이양희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 들어가면서 "지난달 22일 제6차 윤리위 개최 이후 윤리위원들께서 오는 28일 개최될 회의에 앞서 계류된 안건들을 논의할 필요성이 있다는 요청이 있었다"라고 해명했다. "당헌·당규상 (전체 윤리위원 중) 3분의 1 이상의 요청이 있으면 위원장으로서 (윤리위 회의를) 소집할 수밖에 없다"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회의를 좀 더 빨리 소집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윤리위원들의 의견들이 있었는데, 9월 초는 추석 연휴가 끼어있다 보니 여기까지 미뤄져서 오늘 회의를 소집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불만을 나타냈다. 그는 "매번 제가 이 자리에서 추측성 기사를 삼가달라고 말씀드렸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그런 기사들이 나오는데 이번에도 거듭 추측성 기사는 삼가줬으면 좋겠다"라며 "윤리위는 어느 상황에서도 결정을 내리고 회의를 시작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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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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