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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수시작 전인 백제문화제 현장, 이미 설치가 진행되고 있었다.
 담수시작 전인 백제문화제 현장, 이미 설치가 진행되고 있었다.
ⓒ 이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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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보가 다시 수문을 닫고 담수를 시작했다. 10월 1일부터 10일간 진행하는 백제문화제를 위해 지난 23일 수문을 닫은 것이다. 이는 20일 보 운영협의회에서 담수로 결론이 나면서 이뤄졌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해 담수 이후 흰수마자, 흰목물떼새 등 멸종위기종과 모래톱 생태계에 문제가 발생했다"며 담수 없이 백제문화제를 개최하라고 공주시에 촉구했다. 이에 공주시는 5월 열린 금강보민관협의체에서 담수 없이 백제문화제를 개최하기로 약속했다.

시는 "이번만 담수하고 대안을 마련하겠다"며 네 번째 약속을 했다. 민간과 지방정부 중앙정부의 협의 결과는 이번 결정으로 4번째 허언이 됐다. 매년 이런 말을 또 믿고 가만히 있어야 하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공주시는 담수해야 하는 이유를 정확히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부교와 황포돗배 등의 설치 과정에서의 안전과 수량이 부족하다고 주장하지만, 실제 현장은 그렇지 않아 보인다.

20일 현장을 확인한 결과, 담수하지 않은 상태로 황포돗배 등의 설치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담수 없이 유등과 부교를 띄우는 데 문제가 없어 보였다.   

문화제를 위해 담수할 경우 금강의 생태계는 또 다시 위기에 놓일 수 있다. 실제로 지난 6월 15일 담수 후 금강은 펄밭이 됐다. 20일간 담수의 결과였다. 10일의 축제를 위한 담수의 결과는 이미 예측돼 있다. (관련 기사: 공주보 수문 닫은 결과, 이렇습니다 http://omn.kr/1zs08)

더욱이 유등과 부교 배를 띄우는 일은 태풍이 거세지는 시기를 감안할 경우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 지난 2019년에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설치된 유등과 부교 배가 떠내려가는 사고가 있었다. (관련 기사: 공주시가 문화제 때문에 띄운 돛배들, 태풍 때문에 떠내려가 http://omn.kr/1l65s)

이에 대전환경운동연합을 비롯한 단체는 공주보 백제문화제 불참운동을 펼치고 있다. 금강을 위험에 빠뜨리는 10일짜리 축제에 가지 않아야 공주보 담수를 멈출 수 있다.

불참운동은 온라인으로도 이어진다. 해시테그를 달고 사진을 올리는 것만으로도 참여할 수 있다.

덧붙이는 글 | 글쓴이는 대전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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