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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배 의원이 지난 4일 교육부 국정감사에서 공개한 국민대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박사 논문 인준서 수기 현황.
 민형배 의원이 지난 4일 교육부 국정감사에서 공개한 국민대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박사 논문 인준서 수기 현황.
ⓒ 민형배 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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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국민대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박사 논문 인준서에서 '심사위원 5명의 이름 서명 필적이 같다'는 지적에 대해 교육부와 대통령실이 "심사위원 이름을 수기 또는 타이핑하는 것은 일반 절차라 하자가 없다"는 해명을 내놨다.

이런 가운데 해당 대학원 박사 논문 전수조사 결과 심사위원 이름이 수기로 기록된 16개의 인준서 가운데 한 사람이 몰아서 이름을 쓴 사례는 김 여사 논문이 유일하다는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관련 기사 : [단독] 김건희 박사논문 심사위원 5명 필적감정 "모두 동일인" http://omn.kr/20ytg).

논문 인준 1인 서명이 일반 절차? "김건희 것만 1인 서명"

국회 교육위 민형배 의원(무소속)은 5일, "2005년부터 2021년까지 국민대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박사논문을 학술연구정보서비스(RISS)를 통해 전수 조사한 결과 전체 164개의 논문 가운데 16개에서 심사위원이 자필 서명한 사례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자필 서명하지 않은 인준서 중에는 이름이 인쇄되어 있거나 이름 자체가 적혀 있지 않거나, 인준서 자체가 아예 없는 경우도 있었다.

민 의원은 "심사위원 이름이 수기로 작성된 인준서 16개를 분석한 결과 15개에서는 동일한 사람이 서명한 경우가 없었다. 모든 논문 인준서에 각각의 심사위원들이 직접 서명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조교가 인준서에 수기로 심사위원 이름을 한꺼번에 적은 것은 오로지 2008년에 나온 김 여사 논문 뿐"이라고 지적했다.

민 의원은 지난 4일 국회 교육위 국정감사에서 자신이 조사한 16개의 수기 인준서를 모두 공개했다. 이 인준서 중에는 지도교수 겸 심사위원인 전승규 교수 등이 제각기 수기로 서명한 것으로 보이는 이름도 적혀 있었다. 김 여사 논문과 심사위원 4명이 겹치는 이 인준서가 실린 논문이 나온 때는 김 여사 논문 발행 시기와 같은 2008년이었다.

민 의원은 "당연한 것이지만, 이번 조사를 통해 인준서에 수기로 심사위원 이름을 적을 경우 당연히 심사위원 각자가 자기 이름을 적는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심사위원들이 기왕에 각자 도장을 찍은 것이라면, 이름 적는 난에 누가 대리로 서명을 하겠느냐? 이런 경우는 김 여사 논문이 유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 의원은 "김 여사 논문 인준서 서명을 이례적으로 한 명이 몰아서 한 것은 심사가 날림이었을 가능성을 높여주는 이해할 수 없는 행위"라고 덧붙였다.
 
김건희 여사 국민대 박사 논문 인준서에 올라 있는 서명과 도장.
 김건희 여사 국민대 박사 논문 인준서에 올라 있는 서명과 도장.
ⓒ 국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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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3일 교육부는 <오마이뉴스>의 <[단독] 김건희 박사논문 심사위원 5명 필적감정 "모두 동일인"> 보도 등이 나온 뒤 설명 자료를 내고 "심사위원 이름을 수기 또는 타이핑으로 하는 것은 일반적 절차이며 이에 대해 지난해 특정감사 시에 '절차상 하자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반박한 바 있다.

교육부, 수기 작성 인준서 현황 전수 조사 안 해 

대통령실도 지난 3일, 기자들에게 "이미 이전 교육부에서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사안"이라면서 "마치 새로운 논란이 있는 것처럼 기사가 나온 데 대해 유감"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4일 국감 결과 교육부는 지난해 특정감사에서 '국민대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의 박사논문 수기 작성 인준서 현황을 전수 조사한 바 없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또한 교육부는 최근까지 '행정심판이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국민대에 대한 김 여사 논문 인준서 관련 특정감사 보고서를 공개하거나 국회에 보고한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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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서 교육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살아움직이며실천하는진짜기자'가 꿈입니다. 제보는 bulg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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