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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오마이뉴스TV> "성경환이 묻고 박지원이 답하다"에 출연한 박지원 전 국정원장(왼쪽).
 유튜브 채널 <오마이뉴스TV> "성경환이 묻고 박지원이 답하다"에 출연한 박지원 전 국정원장(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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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문화체육관광부에 (장관으로) 있었지만 (당시의) 문체부가 (지금처럼) 이렇지 않았어요. 박보균 장관이 가서 지금 (문체부를) 망쳐놓고 있는 거예요."

10월 6일 오전 유튜브 채널 <오마이뉴스TV> '성경환이 묻고 박지원이 답하다'에 출연한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풍자만화 '윤석열차'에 대한 문체부의 대응에 대해 이렇게 탄식했다. 박 전 원장은 김대중 정부 시절 1년 4개월간 문체부 전신 문화관광부 장관을 지냈다.

박 전 원장은 "룽지 중국 총리가 김대중 대통령에게 한국 영화가 잘되는 비결을 묻는 일이 있었는데 김 대통령이 '지원은 하되 간섭은 하지 않는다'는 정부의 문화예술 정책을 소개한 일이 있다"며 "우리가 민주주의를 하면 창작력은 엄청나게 솟아나온다. '오징어게임'과 'BTS'가 다 그런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청소년들의 끼를 살려야 한다는 것이 문체부 공무원들의 생각"이라며 "박보균 장관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을 제재하겠다고 하니 박근혜 정부 때 블랙리스트가 연상된다"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고영주 변호사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공산당'이라고 했어도 무죄가 나오지 않냐? 윤석열 대통령이 UN총회에 가서 자유를 외쳤는데 그 자유 속에는 언론의 자유, 표현의 자유는 빠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전 원장은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과 언론 대응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에 대해서도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는 해임해야 된다"고 말했다.

"이 사람이 취임해서 3개월간 7건의 정치 표적 감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도 도어스태핑에서 기자들에게 '감사는 내가 간섭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하루도 못 가서 탄로가 나지 않냐? 이 정권, 윤석열 정권은 거짓말 정권이다."

박 전 원장은 "이관섭 (수석)은 나랑 청와대에도 같이 근무해뵜는데 훌륭한 사람이다. 그렇더라도 '왕 수석'이 감사원 사무총장한테 그런 걸 물어본 것은 잘못이고, 사무총장도 언론이 불만스럽게 보도하더라도 '무식한 얘기' 같은 얘기를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감사원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 대통령이 사무총장을 해임하지 않으면 민주당이 고발해서 직권남용죄로 처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태그:#박지원, #박보균, #유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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