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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광호 인천시 항공과장은 "UAM은 미래 백년의 경제를 이끌 산업으로 선도적 정책 추진과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하게 필요하다"며 "인천이 UAM 상용화의 최적지로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안광호 인천시 항공과장"  안광호 인천시 항공과장은 "UAM은 미래 백년의 경제를 이끌 산업으로 선도적 정책 추진과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하게 필요하다"며 "인천이 UAM 상용화의 최적지로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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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광호 인천시 항공과장은 '도심항공교통(UAM)'의 효용성과 미래 산업으로써의 가치를 설명하며, 상용화를 위한 인천시의 선도적 정책 추진과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9일 개최되는 '2022 K-UAM Confex'를 앞두고 7일 <인천게릴라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안광호 과장은 "국토교통부의 계획에 따르면, 2025년까지 서울 도심과 공항을 잇는 UAM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주요 권역별 다양한 UAM 서비스 활성화 및 도심 내 버티포트와 공항·철도역사·터미널 등을 잇는 상용화서비스 2단계를 거쳐, 2035년까지 일 이용객 21만 명을 목표로 UAM과 자율차·PM·대중교통 등을 종합적으로 연계해 최종 목적지까지 단절 없이 이동하는 완전 상용화 로드맵을 제시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우리 인천시는 세계최고의 인천국제공항이 위치한 도시로서 UAM 상용화에 선도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UAM 상용화를 위한 전초기지로서 국내에 인천만한 곳이 없다. 인천은 인천국제공항이 위치해 있어 MRO(항공정비산업)와 기존의 항공교통산업을 연계한 시너지 효과를 내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지리적으로도 도심과 광역, 섬지역을 잇는 다양한 실증이 가능해 상용화 이후 'UAM'의 산업화에도 유리한 조건을 가졌다"고 'UAM 선도도시'로서 인천이 지닌 조건을 제시했다.

특히, UAM 산업의 미래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안 과장은 "UAM은 육상교통의 포화와 지하교통 체계의 고비용 문제를 극복하고,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기존 육상교통 및 소음 등 기존 헬리콥더 운영의 문제점을 개선하는 동시에 교통혼잡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일석다조(一石多鳥)'의 효과가 있다"며 "세계 주요 컨설팅사의 전망보고서 등을 종합해보면, UAM산업은 2040년에 약 731조 원(6090억 달러) 규모로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UAM은 초기 글로벌 국제공항과 도심을 연결하는 노선과 관광노선 중심으로 수요를 형성하고, 운임이 하락하는 시점에 도심 내 교통과 광역 교통체계로 확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공분야인 도서 지역 노선은 섬지역 주민의 1일 생활권 측면에서 중요한 수요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비한 인천시의 UAM 정책에 대해 안 과장은 "인천시는 2021년부터 도심 저고도에서 비행하는 항공기의 추락위험도와 추락 시 2차 사고에 대한 도심공역 및 위험지역, 저고도 기상, 이착륙장 및 이착륙 절차 등을 분석해 인천의 UAM 체계에 대한 플랫폼 구축을 진행 중이며, 정부의 UAM 실증사업인 그랜드챌린지 2단계 도심 실증 노선 유치 추진, UAM 기업의 실증을 지원하는 기업 실증 지원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2021년 정부의 UAM 추진 거버넌스 체계인 'K-UAM Team Korea'의 창립 회원 도시로 참여하고, 올해 11월에는 WEF(World Economic Forum)의 AAM/UAM 분과 창립도시 참여, 인천시 주도의 글로벌 도시 간 협력 체계인 GURS(Global UAM Regional Summit) 창립 등을 추진한다. 지난해부터는 글로벌 UAM 행사인 'K-UAM CONFEX'를 개최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안광호 인천시 항공과장은 "성공적인 UAM 추진 위해선 '기술안전도 및 도시·사회·시민수용성 확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 "안광호 인천시 항공과장"  안광호 인천시 항공과장은 "성공적인 UAM 추진 위해선 '기술안전도 및 도시·사회·시민수용성 확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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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안전도 및 도시·사회·시민수용성 확보 선행돼야"

또한, 민선8기 인천시 핵심 도시발전 사업인 '제물포르네상스'와 연계한 '인천형 K-UAM산업 발전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안 과장은 "'UAM 제물포르네상스 밸트' 구축을 추진해 'UAM 도심허브(인천내항)', 'UAM 모빌리티혁신도시(하늘도시 유보지·계양테크노밸리)', 'UAM R&D 허브(송도)', 'UAM TEST & 계류장(수도권매립지 제2매립장)', 'UAM 기업지원허브(수도권매립지 드론시험인증센터)', 'UAM 실증노선(도심·연안·섬순환)' 등의 주요 거점을 확보함으로써 세계 최초로 UAM 상용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라며 "이를 통해 제물포 지역의 도심항공교통허브를 중심으로 도시교통체계 혁신과 미래산업 발전에 주도적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UAM 산업의 성공을 위한 선행조건으로는 '기술안전도 및 도시·사회·시민수용성 확보'를 제시했다.

안 과장은 "UAM 산업이 성공적으로 준비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항공기의 10⁻⁹ 수준(10억회 비행당 1회 사고 확률)의 안전도를 확보하는 기체 개발 및 안전 인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도심 저고도 하늘길(공역)을 이용하는 항공교통 체계에 필요한 항공노선, 관제, 기상, 운항관리, 이착륙장(Vertiport), 도시계획 등 육상의 도로 및 교통신호 체계와 같은 도시가 UAM을 수용할 수 있는 체계 구축이 필요하고, 도심내 UAM 비행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소음, 추락 위험 및 위협, 사생활 보호 등의 문제를 해결해 사회수용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며 "이러한 문제는 UAM 산업을 추진함에 있어 시민들의 참여를 확대하고 이해를 높이려는 노력이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 과장은 "UAM이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이며, 산업적으로 먼저 선도하지 않으면 뒤처질 수 밖에 없어 인천이 선도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과장은 "UAM은 도심교통측면에서는 자동차 산업에 가깝지만, 하늘을 비행하는 교통수단이라는 측면에서는 항공산업에 가깝다. 자동차 산업보다 고부가가치이고, 항공산업보다는 대량생산 체계의 산업으로 자율주행, AI, 위성 및 5G 통신 등 최신 기술의 집약체이다. 개인용 교통체계보다는 대중교통체계이며, 노선을 구성하는 버스사업과 호출(On-Demand)이 가능한 택시사업이 혼합된 사업체계이다"라고 분석하며 "도심항공교통체계를 통해 인천의 뿌리산업 기술 및 구조 고도화와 청년 및 전문기술인력을 보유한 실버인력의 일자리 창출, 도서를 포함한 인천 전지역 1일생활권 및 수도권 연계 교통 편의 증대에 기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처럼 미래산업인 UAM은 아직은 초기단계로 누가 먼저 선점하느냐에 따라 향후 백년의 미래먹거리가 결정되고, 세계경제를 선도할 주도권을 확보하게 될 것이다"라며 "빠른 정책적 결정과 시민·사회적 합의, 선도적 추진을 통해 우리 인천시 글로벌 UAM 산업을 주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천시는 11월 9일부터 12일까지 영종국제도시 파라다이스시티호텔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UAM 국제행사인 '2022 K-UAM Confex'를 개최한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인천게릴라뉴스(www.ingnews.kr)에도 실립니다.


태그:#안광호, #인천시 항공과장, #UAM, #도심항공교통,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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