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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의 동생 백아무개씨는 8일 디엔에이링크 소액주주를 상대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백씨의 실수로 임시접수확인증에는 고소장이 아니라 고발장으로 기재돼 있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의 동생 백아무개씨는 8일 디엔에이링크 소액주주를 상대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백씨의 실수로 임시접수확인증에는 고소장이 아니라 고발장으로 기재돼 있다.
ⓒ 구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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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기업 사외이사에 지원했다가 '가족 지위 사적 이용' 논란이 일었던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의 동생이 자신의 사외이사 직무수행계획서를 임의로 작성해 제출한 소액주주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8일 <오마이뉴스>가 입수한 서울강남경찰서의 '임시접수확인증'에 따르면, 백경란 청장의 동생인 백아무개씨는 이날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백씨는 이날 오후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통화에서 "고소대상자는 서류(직무수행계획서)를 위조했다고 인정한 분이다"라며 "그 한명만을 대상으로 (고소)한 것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누님(백경란 총장)도 피해를 보고, 저도 피해를 입어 고소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친누이는 백경란 청장"... '가족 지위 사적 이용' 논란 일어 

전날(7일)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은 바이오기업 디엔에이링크의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자료를 근거로 백 청장의 동생인 백씨가 디엔에이링크 사외이사에 추천됐다고 전했다. 디엔에이링크는 코로나19 진단키트를 만들어 수출하는 기업이다. 이곳 사외이사(4명)의 연봉은 1인당 1200만 원(2021년 기준)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신 의원실이 공개한 '직무수행계획서'에 따르면 백씨는 "본인은 전공(이) 화학이지만 가족 형제 자매들이 현재도 의료 및 제약업계에 종사하며 저와 업무적 연관성을 유지하고 있어서 본 사외이사직(을) 수용하고 열정을 다하고자 한다"라며 "마침 친누이는 2대 질병 청장의 임무를 맡은 백경란 청장입니다"라고 적었다. 

이를 두고 백씨가 질병관리청장인 누나의 지위를 이용해 사외이사를 지원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다만 디엔에이링크 사외이사 선임안은 지난 8월 26일 주주총회 의결종족수 부족으로 심의되지는 못했다. 

'가족 지위 사적 이용' 논란이 일자 질병관리청은 "동생을 사외이사로 추천한 소액주주연대쪽에서 임의로 작성했다"라며 '직무수행계획서 대필 의혹'을 제기했다. 백 청장도 "동생이 직무수행계획서를 작성한 것이 아니고 사인도 위조된 것을 확인했다"라고 주장했다. 

동생 백씨 "저와 상의하지 않고 계획서 제출한 게 문제"

이러한 논란과 관련, 백 청장의 동생인 백씨는 이날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통화에서 "제가 사외이사를 지원한 게 아니고 소액주주연대쪽에서 저를 추천한 것"이라며 "(회사의) 사업 내용도 몰랐고, 회사에 아는 사람도 없다"라고 말했다. 

백씨는 "사외이사로 추천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제가 작성하지 않은 직무수행계획서를 저와 상의도 하지 않고 (소액주주가) 제출한 것은 문제"라며 "직무수행계획서의 서명도 위조됐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제가 (직무수행계획서를) 작성했더라면 그렇게('친누이가 백경란 청장이다') 작성할 이유가 없다"면서 "(소액주주가) 소설을 쓰듯이 써버려서 (회사쪽에서) 정정공시를 올렸다"라고 덧붙였다.

'후보자 본인은 본 서류에 기재한 증권의 발생 및 공시 등에 관한 규정사항이 사실과 일치함을 확인합니다'라는 확인서에 서명한 것과 관련해서는 "그것은 제가 8월 3일에 서명한 게 맞지만 그 이후(8월 10일)에 소액주주연대측에서 일방적이고 임의적으로 직무수행계획서를 제출했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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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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