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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올 미래교육에 대한 의미있고 흥미로운 제안들이 함양군에서 펼쳐졌다.

사교육 열풍, 지역에 따른 교육격차 등 국내 교육현실에 대한 통찰을 바탕으로 창의융합 인재 양성, AI시대의 수업혁신, 지역사회 협력 공교육 등 미래교육이 나아가는 데 있어 피할 수 없는 과제에 대해 더불어 소통하는 함양행복교육지구 미래포럼이 11월 11일 오후 함양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마련됐다.

이번 포럼이 함양군이 미래교육의 주체 중 하나로 설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한 여론을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최윤규 카툰경영연구소장
 최윤규 카툰경영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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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핵심 창의와 융합 인재

'다가올 미래의 진정한 인재상인 창의융합형 인재를 만들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이에 대한 유쾌하고도 명쾌한 대답이 최윤규 카툰경영연구소 소장으로부터 나왔다. 미래포럼 첫 강연자로 나선 최 소장은 관점의 차이와 생각의 차이가 미래 기업 등이 원하는 창의와 융합 인재를 만든다고 강조했다. 이어 관점의 차이와 생각의 차이 즉 상상력을 키우는 방안은 학력, 지식인 등 어떠한 특정 부류만이 아닌 누구에게나 보편적으로 열려있다고 덧붙였다.

최 소장은 "4차 산업과 디지털 기술 발달의 가장 큰 장점은 모든 정보와 데이터가 공개되고 오픈 된다는 것"이라며 "이제 중요한 것은 인간관계가 아닌 널려있는 지식과 정보를 어떻게 내 것으로 만들어내는가를 분석하는 것, 그중에서도 창의성이 중요하다. 앞으로 살아가야 할 우리 아이들은 어떤 일을 하든지 간에 이 창의적인 요소에 대해 계속해서 요구 조건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 돈 1원도 쓰지 않고 얼마든지 융합형 인재를 키워낼 수 있다"며 일상생활 부분에 있어서 아이디어를 고민하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설명하면서 관련 다양한 사례를 설파했다.

최 소장은 끝으로 "전혀 다른 것들을 합치려는 노력을 하면 사물의 기능이 무엇인지 장점이 무엇인지 특징이 무엇인지 핵심이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다. 현실 속에서 이러한 연습을 해보시기를 권한다. 이것이 앞으로 미래 교육의 핵심이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전했다.
 
위미나 교육연구정보원 연구원
 위미나 교육연구정보원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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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사회 학교지식과 수업 변화
  
이어진 위미나 교육연구정보원 책임연구원의 강연은 '미래사회 학교지식과 수업 변화'를 주제로 진행됐다. 'AI시대, 우리는 무엇을 가르치고 어떻게 배울 것인가'라는 물음으로 시작한 이번 강연에서 위 연구원은 메타버스 플랫폼 활용을 강조했다.

메타버스는 웹상에서 아바타를 이용해 사회, 경제, 문화적 활동을 하는 것 즉 가상 세계와 현실 세계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것을 말하며 SNS, 스마트폰 네비게이션 등이 있다.

위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촉발된 디지털 전환 가속화는 코로나19 이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아주 높다. 이러한 변화는 앞으로 직업 세계의 다양한 변화를 이끌어 낼 것이라 전망된다"며 "이는 디지털 전환의 대표적인 사례인 메타버스가 기존의 직업 세계에서 다양한 변화를 이끌어 내는 새로운 장이 되리라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현실세계에서는 직접 체험하기 어려운 다양한 직업세계를 메타버스 상에서는 경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위 연구원은 학생들의 직업·진로 체험이나 금융·경제 교육과의 연계 등 교육현장에서 메타버스는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하다며 장점으로 쉬운 접근성과 현실과의 연결, 사용자 참여의 자발성, 사용자의 설계 및 창작 활동, 높은 자유도, 상호작용의 체험 등을 꼽으면서 플랫폼 발달 과정 등을 추가로 설명했다.

위 연구원은 "아직은 메타버스 플랫폼이 완벽하고 안전하지만은 않다. 하지만 지금 관련 기술이 굉장히 눈부시게 발달하고 있다"며 "메타버스 플랫폼이 연동된다면 그 속에서 우리가 늘 꿈꾸었지만 거의 불가능했던 우리 아이들 모두가 다 자신의 속도에 맞추어 인생을 꾸려갈 수 있도록 하는 수업이 어쩌면 정말 가능해질 수도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미자 참교육연구소장
 박미자 참교육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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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기반 미래교육과 교육생태계의 확장

박미자 참교육연구소 소장은 학교와 지역사회의 협력은 공교육의 시대적 요구라며 아이들의 행복한 삶을 위한 교육은 지역에서 배우고 지역과 함께 성장해야 가능하다고 당부했다.

박 소장은 "우리 학생들이 살아갈 미래사회에 대한 교육에서 가장 고려되어야 할 점은 우리 아이들이 살고 있는 삶의 터전에서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라며 "우리 아이들이 삶과 배움을 일치시키기 위해서 배움의 기회와 공간을 학교 교육에서 지역이라는 삶의 터전으로 확장시키는 전환적 교육을 지향해야 할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학교교육과 지역사회의 협력으로 미래형 교육환경으로서의 교육생태계 조성, 학교와 지역사회의 협력과정, 혁신교육지구사업과 마을교육공동체, 미래교육지구사업, 공교육의 확장 등의 계단을 밟아 나가야한다고 강조하면서 관련 설명을 이어갔다.

끝으로 박 소장은 "우리 사회에서 개인이 처한 가정배경의 격차를 해소하고, 시·군·구간의 교육격차를 해소하는 것은 모든 우리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을 하기위한 시작이며 우리 사회의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과제라고 할 수 있다"며 "지역사회기반교육을 통해서 학교교과에서 배운 지식을 삶의 현장에서 직접 체험과 탐구, 경험을 통해서 학습하고 삶과 연결할 수 있는 공교육의 확장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마무리 했다.
 
강정 대흥초등학교장(고성)
 강정 대흥초등학교장(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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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교사, 어디나 학교

마지막 발표자인 강정 대흥초등학교(경남 고성) 교장 역시 교육생태계의 확장을 강조하며 이를 위해 학교에서 직접 노력했던 사례들을 소개했다. 강 교장은 '누구나 교사, 어디나 학교'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며 고립과 연결을 주요 키워드로 꼽았다.

강 교장은 "고립은 보다 나은 변화를 위한 노력을 거부하게 만들고 집단 내부의 기득권을 추구하도록 만든다. 4차 산업혁명시대의 핵심은 초연결이다. 모든 사물과 지식이 거미줄처럼 인간과 연결되어 있는 사회라는 말"이라며 "연결은 우리 아이들이 보다 넓은 세계로 나아가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학교와 마을이 하나로 연결되는 학교 프로젝트 '칠성바위 프로젝트' 사례를 공개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지역의 고인돌을 중심으로 탐구하면서 관련 정보를 지역 어르신들과의 소통을 통해 얻어내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강 교장은 "앞으로 상식으로 받아들여질 미래사회는 학교 안에서의 학습과 학교 밖에서의 학습이 자유롭게 상호교류가 이루어지고 하나가 되는 그런 사회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주간함양에도 실렸습니다.


태그:#함양행복교육지구 미래교육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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