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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근 공장에서 발생하는 분진과 진동, 소음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했던 서산시 고북면 신상리와 남정리 주민들이 이번에는 건설용 야적장 조성으로 속을 썩고 있다.

서산시와 고북면 관계자, 주민 등에 따르면 최근 A사가 고북면 신상리 산OO 외 2필지 인근에 건설용 자재 야적장 조성을 위한 공사를 진행 중이다. 문제는 지역 주민들은 야적장 문제가 지난 2018년 반대로 인해 무산될 줄 알고 있었던 것.

주민들은 지난 2018년 야적장 건설에 반대해 이와 관련한 주민간담회가 열렸고, 이후 공사가 진행되지 않아 허가가 반려된 것으로 알고 있었으나 최근 공사가 재개되자 황당해하고 있다.  

취재결과 A사는 지난 2018년 개발행위허가를 받았으나 내부사정으로 인해 2020년 개발행위 변경 허가(2023년 8월 31일까지 허가연장)를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공사가 재개되고, 이런 사실을 인지한 주민들은 "마른하늘에 날벼락"이라며 분노하고 있다.

2018년 주민간담회 당시 요청한 사항이 하나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야적장 공사를 강행한다는 것은 주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는 것이다. 또한 주민들의 반대를 분명히 알고 있던 시가 별다른 설명 없이 변경을 허가한 것에 대해서도 섭섭함을 나타내고 있다.

주민 B씨는 "건설용 자재를 운반하기 위해서는 대형차량 운행이 필연적인데 현재 도로상황으로는 이를 소화하기 어렵다"면서 "주민과 농기계 등의 통행을 위해 도로 확포장과 인도 확보 등의 선행조치가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서산시 관계자는 17일 기자와 한 전화통화에서 "주민들의 반대 민원이 나와 오는 21일 이와 관련한 주민간담회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이날 간담회에는 기업지원과와 환경생태과 등 관련 부서가 참석해 주민의견을 청취하고, 문제점을 세밀하게 살펴볼 예정이다. 이 과정이 끝나야 자세한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청뉴스라인에도 실립니다.


태그:#서산시, #고북면, #건설용자재야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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