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명의 시민기자가 개의 기사를 작성하였습니다. 시민기자 전환하기
XM3 하이브리드의 앞모습. 르노 F1 레이싱자동차의 다이내믹 블레이드 범퍼를 적용했다. 이 범퍼는 F1 머신 등 고성능 차량의 공기 흡입구를 연상시키며,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을 디자인적으로 담아냈다
 XM3 하이브리드의 앞모습. 르노 F1 레이싱자동차의 다이내믹 블레이드 범퍼를 적용했다. 이 범퍼는 F1 머신 등 고성능 차량의 공기 흡입구를 연상시키며,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을 디자인적으로 담아냈다
ⓒ 김종철

관련사진보기

 
"선배, 차를 바꾸고 싶은데…"

며칠 전이다. 중견 회사에 다니는 후배 A씨가 대뜸 물었다. 30대 중반인 그는 내년 초 결혼을 앞두고 있다. 10년 가까이 탔던 소형차를 이번 기회에 바꾸고 싶다는 것. 요즘 부쩍 자동차 관련 동호회 카페부터 유튜브 동영상 등을 매일 찾아보고 있다고.

그의 생각은 또렷했다. 일단 국산이든, 수입차든 새 차를 고르기로 했고, 세단은 오래탔으니 이번엔 스포츠 다목적 자동차(SUV)를 본다고 했다. 운전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매일 인스타그램에 올라오는 멋진 드림카를 보고 있자면, '그냥 훅 질러볼까'라는 생각을 하다가 금 현실로 돌아온다"고 웃었다. 

그나마 끊기지 않고, 매달 통장에 찍히는 월급 숫자를 보면 그렇다고 했다. 그가 찾고 있는 신차의 기준은 이랬다. 연비(연료 효율성)가 좋고, 운전의 즐거움과 스트레스가 덜할 것. 물론 안전과 편리성 등은 기본이다. 문제는 차 값이다.  그가 부담할 수 있는 범위는 3000~4000만원대다.

그의 마음 속에는 국산 여러 브랜드의 소형 SUV가 있었다. 게다가 최근 들쭉날쭉하는 기름값 등을 생각해서 전기차에 눈을 돌리기도 했다. 하지만 만만치 않았다. 일단 차량 보조금을 받는 것부터 쉽지 않았고, 받더라도 차값이 생각보다 높았다. 게다가 그가 살고있는 아파트 역시 지어진 지 20년이 넘어 충전 시설도 여의치 않았다. 당장 전기차로 가기엔 주저하게 되는 상황.

'소형 SUV' 새차를 고민하는 30대 직장인, "마음은 언제나 드림카를…"
 
르노코리아 XM3 하이브리드.
 르노코리아 XM3 하이브리드.
ⓒ 김종철

관련사진보기

 
XM3 하이브리드 전용 컬러로 일렉트릭 오렌지와 웨이브 블루 색상을 새롭게 도입했다. 사진은 일렉트릭 오렌지 색상.
 XM3 하이브리드 전용 컬러로 일렉트릭 오렌지와 웨이브 블루 색상을 새롭게 도입했다. 사진은 일렉트릭 오렌지 색상.
ⓒ 김종철

관련사진보기

 
결국 휘발유 차량 또는 하이브리드로 눈을 돌렸다. 특히 하이브리드 쪽으로 마음이 굳어진 듯 했다. 그는 "과거보다 하이브리드 차량의 성능이 더 좋아진 것 같다"면서, 요즘 유독 눈길이 가는 차량은 르노코리아 소형 SUV '엑스엠3(XM3 E-tech) 하이브리드'라고 했다.

기자는 최근 '그 차' 직접 타 봤다. 그와 이야기를 나눴다. 사실 르노코리아의 XM3 하이브리드는 이미 검증된 차다. 되려 국내에 뒤늦게 선보인 감이 있을 정도다. 유럽시장에서 7만대 이상 판매됐고, 까다롭기 소문난 영국, 독일 등 자동차 매체등으로부터 당당히 '올해의 차'로 뽑힐 정도였다.

이유는 간단하다. 차값 대비 성능과 안전, 편리성과 경제성 등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국내서도  지난달부터 사전계약을 받기 시작했는데 벌써 5000 대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한때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태풍' 이미지로, 현대기아차의 대항마였던 르노코리아 입장에선 '효자'가 제대로 나온 셈이다.

기자가 경험한 XM3 하이브리드는 기대 이상이었다. 다른 소형 SUV와 확연히 구분되는 디자인이 먼저 눈에 띈다. 쿠페 형태의 모습이다. 언뜻 보면 2020년에 첫선을 보였던 XM3와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찬찬히 뜯어보면 그렇지 않다. 

앞 모습이 다르다. 르노 에프원(F1) 팀 차량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앞 범퍼가 좀더 역동적으로 변했다. 차량 색상도 하이브리드 전용으로 나왔다. 웨이브 블루와 일렉트릭 오렌지 등 두가지다. 사진보다 실제 차량 색상이 훨씬 좋았다. 시승했던 부산 해운대 앞바다 배경과 너무 잘 어울렸고, 도로 위에서도  눈에 확 띄었다.

르노의 F1 기술, 가장 전기차다운 하이브리드를 만들었다 
 
XM3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르노 그룹 F1 머신에서 운영 중인 하이브리드 기술로 개발됐다. 구동 전기모터(36kW)와 발전 기능을 겸하는 고전압 시동모터(15kW)로 구성된 듀얼 모터 시스템이다. 또  하이브리드에 최적화 된 1.6 가솔린 엔진과 클러치리스 멀티모드 기어박스로 결합되어 높은 에너지 효율은 물론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을 보인다.
 XM3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르노 그룹 F1 머신에서 운영 중인 하이브리드 기술로 개발됐다. 구동 전기모터(36kW)와 발전 기능을 겸하는 고전압 시동모터(15kW)로 구성된 듀얼 모터 시스템이다. 또 하이브리드에 최적화 된 1.6 가솔린 엔진과 클러치리스 멀티모드 기어박스로 결합되어 높은 에너지 효율은 물론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을 보인다.
ⓒ 김종철

관련사진보기

 
 
XM3 하이브리드의 실내.
 XM3 하이브리드의 실내.
ⓒ 김종철

관련사진보기

 
실내는 기존 XM3와 비슷했다. 운전자쪽 좌석의 스티어링 휠이나 9.3인치 크기의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 등이 그렇다. 대신 전기차 주행 모드를 위한 '이브이(EV)' 버튼이 자리 잡았다. 내비게이션은 티맵을 쓸수 있고, 무선 구글 안드로이드나 애플 카플레이 등도 가능하다. 쿠페 스타일의 SUV여서 뒷 좌석이 좁다는 의견도 있었다. 물론 넉넉한 정도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좁다는 생각도 들지 않았다. 소형 SUV 치고는 이해할만한 수준이었다.

직접 차를 운전하기 전에 엔진룸을 열어봤다. 엔진과 모터 등으로 가득차 있었다. 다른 차에선 볼수 없는 구조다. 엔진은1.6리터 가솔린 엔진이다. 최고출력 86마력. 왠지 적어 보이는 것 같지만, 두개의 전기 모터가 더 있다. 36kW와 15kW 모터다. 36kW는 구동용이고, 15kW 모터는 여러가지로 쓰인다. 차량 시동을 걸때,  배터리를  충전할때 등…

특히 36kW 모터의 기능이 중요하다. 시동을 켜면 이 모터가 반응한다. 시속 50km 이내로 달릴때까지 운동한다. 가솔린 엔진은 그 다음이다. 보통 도심의 왠만한 구간이 시속 50km로 한정돼 있는 것을 감안하면, 시내구간에선 사실상 전기차나 다름없는 셈이다. 물론 급가속 등으로 주행 조건이 바뀌면 그에 맞춰 가솔린 엔진이 움직인다.

실제 부산과 울산을 오가는 시승구간에서, 시내 주행시 대부분 전기모터를 사용했다. EV 버튼을 누르면, 조건에 따라 전기차 모드로 움직였다. 기존 엔진의 소음이나 떨림 등은 거의 느낄수 없었고, 그만큼 편안하고 조용했다. 르노코리아에서"가장 전기차에 가까운 하이브리드"라고 부르는 이유이기도 하다.

변속기도 독특하다. '도그 클러치'라는 변속기는 클러치가 없는 수동 기반의 멀티 기어박스다. 르노의 F1 레이싱 기술에 가져온 것이다. 가솔린 엔진에 4단, 전기모터에 2단이 물리는 변속 조합은 XM3에서만 볼수 있다. 이같은 기술 때문인지, 가속페달을 밟더라도 부드럽게 속도를 끌어 올리는 느낌이다. 대신 시속 100km 이상의 고속구간에선 분명 가솔린엔진의 움직임과 변속감이 그대로 전해진다.

'물건' XM3…공인 연비를 뛰어넘다
 
르노코리아자동차(대표이사 스테판드블레즈)가 쿠페형 SUV XM3의 하이브리드 모델 ‘XM3 E-TECH 하이브리드’를 선보였다.
 르노코리아자동차(대표이사 스테판드블레즈)가 쿠페형 SUV XM3의 하이브리드 모델 ‘XM3 E-TECH 하이브리드’를 선보였다.
ⓒ 르노코리아자동차

관련사진보기

 
또 하나. 브레이크(B) 모드도 있다. 이 기능을 쓰면 정지페달을 밟지 않고도 차량 속도를 줄이는 효과를 낸다.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면, 살짝 정지페달을 밟은 것과 같다. 처음 XM3를 운전하는 사람에겐 익숙해지는데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았다. 물론 잘 사용하면 연비에 도움이 된다. 

이밖에 다양한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도 들어가 있다. 자율주행 레벨 2 수준으로, 앞뒤 차량의 거리 뿐 아니라 좌우, 차선중앙도 알아서 정확하게 인식하고 움직였다. 부산-울산간 고속도로에서 직접 써봤는데, 기대 이상이었다. 왠만한 고급 대형 세단 등에서 볼수있는 주행시스템에 못지 않았다.

기자가 이 차를 시승했던 거리는 편도 59km, 왕복으로 118km였다. 시내와 고속도로에서 시속 50km, 100km 각각 제한속도 구간속에서 다양한 주행을 경험했다. 전기차 모드부터 B 모드, 고속주행과 일부 곡선구간에 이르기까지..약 3시간에 달하는 시승을 마치고 얻은 최종 연비는 리터당 22킬로미터(22.0km/L) 였다. 기대치를 뛰어 넘었다. 

회사쪽에서 내놓은 XM3의 공인 복합연비는 17인치 타이어 기준 17.4km/L, 18인치 타이어로는 17.0km/L다. 기자가 탔던 시승차의 타이어는 18인치였다.

다시 돌아가자. XM3 하이브리드는 분명 '물건'이다. 이미 검증된 달리기 성능과 연료효율성, 그리고 편의성과 디자인의 차별성까지…국내 소형 SUV 하이브리드는 기아의 '니로'가 있다. 크기나 차량 무게도 거의 같다. 엔진도 1.6리터에 앞바퀴 굴림방식이다. '니로' 입장에선 강력한 도전자가 생긴 셈이다. 

실제 XM3 시장 반응도 좋다. 차값은 개별소비세 인하와 친환경차 세제혜택 등을 계산하면, 3094만원부터 시작한다. 가장 비싼 트림도 3337만원(INSPIRE)이다. 직장인 후배가 관심을 두기에 충분한 차 인것은 분명하다. 
 XM3는 SUV의 실용성과 세단의 편안함을 모두 충족시키는 새로운 콘셉트의 쿠페형 SUV다. 다양한 첨단 편의?안전 사양을 장착해 특히 젊은 소비자층에게 인기가 많다.
  XM3는 SUV의 실용성과 세단의 편안함을 모두 충족시키는 새로운 콘셉트의 쿠페형 SUV다. 다양한 첨단 편의?안전 사양을 장착해 특히 젊은 소비자층에게 인기가 많다.
ⓒ 김종철

관련사진보기

 
 

댓글2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대공황의 원인은 대중들이 경제를 너무 몰랐기 때문이다"(故 찰스 킨들버거 MIT경제학교수) 주로 경제 이야기를 다룹니다. 항상 배우고, 듣고, 생각하겠습니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