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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이 21일 충남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5일 총파업을 선언했다.
 충남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이 21일 충남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5일 총파업을 선언했다.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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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결국 총파업을 선언한 가운데, 충남지역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도 오는 25일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파업에 전국 1만 5000개 10만명의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충남지부와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충남지부에 소속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노동자들은 21일 충남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단일 임금체계 도입 ▲열악한 근무 환경 개선 등을 촉구했다.

이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아침 급식과 돌봄 시간 확대 등의 공약으로 당선된 전국의 교육감과 정부는 여전히 학교 비정규직의 현실은 눈감고 방치하고 있다"며 "지난 2018년 첫 폐암 산재 이후 5만 명의 학교 급식 노동자가 세상을 떠났다. 지금도 수많은 동료가 폐암과 폐질환으로 투병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어 "직무와 관련이 없는 수당(복리후생비)은 차별하지 말라는 인권위원회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인건비는 그저 비용으로 처리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차별을 고착화하는 임금체계가 아닌 정당한 평가에 입각한 임금체계를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영남 전국학교비정규직 노동조합 충남지부장은 "그 어느 때보다 총파업 참가자들이 늘어나는 추세이다"라며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총파업을 지지하고 응원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우리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요구는 학교 급식실 폐암 등 심각한 재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과 정당한 평가에 근거한 합리적인 임금체계 개편, 그리고 국가인권위 권고와 대법원 판결에서 권고하는 복리후생 수당 차별을 철폐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충남지역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지난 10일 충남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파업을 예고 한 바 있다. 이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지난 10월 18일부터 11월 8일까지 파업을 놓고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 86.8%의 노동자들이 파업에 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태그:#학교비정규직 노동조합 , #총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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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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