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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오전 10시 50분께 양양군 현북면 어성전리 명주사 인근 야산에서 S-58T 기종 중형 임차 헬기가 추락해 소방 당국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27일 오전 10시 50분께 양양군 현북면 어성전리 명주사 인근 야산에서 S-58T 기종 중형 임차 헬기가 추락해 소방 당국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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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27일 강원 양양 임차 헬기 추락 사고로 5명이 숨진 가운데 시신이 안치된 장례식장에 모인 유족들이 사망자를 확인하고는 눈물을 터뜨렸다.

이날 오후 6시께 양양 장례식장에는 신원이 확인된 기장 A씨 정비사 B·C씨의 유족 8명이 로비에 모여 초조하게 시신 확인을 기다렸다.

장례식장 관계자가 "성별을 확인하기 힘들 정도"라고 말했지만, 유족들은 "그래도 보고 싶다"며 안치실로 향했다.

5분가량 사망자를 확인한 유족들은 멍한 표정으로 안치실을 빠져나왔다.

한 유족은 "영화에서 보던 것보다 더 심하고 눈으로 확인이 안 될 정도로 알아볼 수 없다"고 말하다가 천장을 보고 눈물을 터뜨렸다.

다른 유족도 건물 밖으로 나와 차량으로 들어가더니 "불쌍해서 어떡해"라며 오열했다.

경찰은 아직 신원 파악이 안 된 사망자 2명을 확인하고자 유족들로부터 검체를 채취했다.

사망자 5명의 시신은 내일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이날 3시께 경찰은 사망자들의 신원을 확인하고자 속초시 노학동의 헬기 계류장에 주차된 정비사의 차량에서 지문 등을 수집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망자 5명은 모두 한 차량으로 헬기장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오전 10시 50분께 강원 양양군 현북면 어성전리 명주사 인근 야산에서 S-58T 기종 중형 임차 헬기가 추락해 탑승자 5명이 숨졌다.

사고 직후 동체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한 뒤 잿더미 속에서 인명피해 확인에 나선 소방당국은 시신 5구를 수습했다.

사고 초기 기장과 정비사 등 탑승자 2명이 탑승했다고 알려진 것과 달리 총 5명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여성 탑승자의 2명의 신원은 여전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태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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