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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송파구 마천역부터 복정역·남위례역을 잇는 위례선이 이달 말 착공에 들어간다. 사진은 위례선 예정 노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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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8년 운행이 중단됐던 서울시의 노면전차(트램)가 57년 만에 부활한다.

트램이 신설되는 구간은 서울지하철 마천역(5호선)과 복정역(8호선, 수인분당선), 남위례역(8호선)을 잇는 총 연장 5.4㎞의 위례선 도시철도. 서울시는 총 12개소(환승역 3개소)의 정거장을 노면전차(트램)로 연결하는 사업이 국토교통부로부터 28일 승인됐다고 밝혔다.

서울의 트램은 1899년 5월 서대문과 종로, 청량리를 잇는 구간에 처음 개통했다가 1968년 11월 운행이 정지됐다. 위례선이 2025년 9월 개통되면 57년 만에 서울의 트램이 부활되는 셈이다.

서울시는 "위례선에 도입되는 트램은 국내 최초로 이산화탄소 배출을 저감하고 교통약자의 접근성 개선을 위해 차량 상부에 전기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어 초저상 차량구조로 제작된다. 차량에 전기를 공급하기 위한 전선, 즉 가선이 필요 없기 때문에 도시미관을 저해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위례선이 지나는 장지천에 수변공원과 조화되는 케이블 형식의 교량과 보행로, 자전거도로가 설치되고 차량기지는 지하화해서 트램 구간 일대를 공원과 녹지가 어우러진 지역 주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단장할 계획이다.

김성보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2025년 9월 개통에 차질이 없도록 공정과 안전을 꼼꼼히 챙기도록 하겠다"며 "친환경 신교통수단인 트램 도입이 위례신도시의 대중교통 불편해소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