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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이 '갑질과 폭언' 의혹을 받고 있는 권혁열 강원도의회 의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위원장 김우영)은 8일 논평을 통해 "전날 발표한 강원도청공무원노조에 따르면 권 의장은 갑질, 폭언, 도 넘은 특권의식, 인사·조직 전횡을 저질렀다"면서 "이로 인해 스트레스 장애로 정신과 치료를 받는 직원이 있고, 막말과 폭언을 견디지 못해 수행 운전 직원은 그만두는 등 공직자에 대한 갑질과 인권침해가 심각한 수준이다"며 노조가 주장한 의혹을 전했다.

이어 "권 의장은 본회의 때 본회의장 입구에 집행부 실·국장의 도열을 지시하고, 출장 복귀 시 공항 의전을 나오지 않았다고 간부급 공무원에게 호통을 치는 등 특권의식의 민낯을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도당은 또 "권혁열 의장은 초선 시절인 2011년 도청 공무원에 폭언과 폭행의 물의를 일으켜 공개 사과까지 한 전력이 있다. 10여 년이 지난 지금, 조금도 달라진 것이 없다"면서 과거 전력을 꼬집었다. 

그러면서 "강원도청공무원노조의 합리적인 비판에 대해 본인의 잘못을 반성하고 진정으로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해도 부족한 상황에서 권 의장은 법적 조치를 운운하고 있다. 도의회 수장으로서 자격도, 자질도 없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도당은 "국민의힘 강원도당은 국민의힘 윤리규칙 제4조(품위유지) 위반으로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 중징계했던 것처럼 똑같은 잣대와 기준으로 같은 당 소속 권혁열 의장을 윤리위원회에 소집, 징계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권혁열 의장은 8일 오후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노조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다"라고 밝혔다. 권 의장은 "노조가 도 의회를 과도하게 간섭하려다가 안 되니 (없는 사실을 만들어) 의장한테 뒤집어씌우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태그:#강원도의회, #권혁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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