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매화가 제일 먼저 핀다는 전남 광양의 소학정마을에 매화가 피었다고 하길래 지난 7일 반신반의하며 찾아가 봤다.
현장에 가보니 정말 매화가 피기 시작하고 있었다. 높은 가지인 데다 미세먼지가 심한 까닭에 사진으로 잘 담아지지 않아 아쉬웠지만 분명 이 혹한에도 곧 봄이 오리라는 위로인 듯 피고 있다.
지난해 1월 말 순천 금둔사 매화가 막 피기 시작하던 두어 송이를 만나러 달렸던 날이 떠오른다. 이 겨울 아직 남아있는 눈이 내릴 수도 있으련만 이렇게 봄은 우리 곁에 두런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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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 그 꽃빛 여리지만 시린 가슴 녹이기인 충분한 소학정매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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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학정마을 길가 어느 집이다. 한눈에 들어오게 핀 홍매다. 인심 후한 주인아저씨의 배려로 몇 컷 사진에 담았지만 바람이 심술을 부려 꽃잎이 바람에 흔들려 눈으로만 가득 담았다.
길 가 양지바른 곳에는 하나둘 매화, 그 귀한 꽃빛이 열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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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한 매화 저 꽃잎 위에 눈이 내려 앉을 수도 있으련만 꿋꿋이 피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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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런히 2023년 첫 매화를 만나고 왔다. 흐린 사진이지만 매화꽃 개화소식으로는 아쉬움이 없으리라.
덧붙이는 글 | 이 글은 필자의 블로그에도 포스팅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