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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서초경찰서 (자료사진)
 서울 서초구 서초경찰서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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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진구가 밝힌 충격적 사실!] ‘더탐사’ 수사 중인 경찰, ‘한동훈’ 비판 야당 의원들 이름도 포렌식...오마이 기자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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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보도한 유튜브 채널 <시민언론 더탐사>(더탐사)의 명예훼손 혐의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인 경찰이 <더탐사> 기자는 물론, <오마이뉴스> 기자와 야당 국회의원을 겨냥한 광범위한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진구 <더탐사> 대표는 지난 11일 오마이TV '구영식의 취재수첩'에 나와 자신이 경험한 경찰 수사 내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보도한 당사자인 강 대표는 지난 9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고, 이날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이 진행됐다. 

강 대표에 대한 수사는 보수단체의 고발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고소에 따른 것이다. 김건희 여사 팬클럽인 '건사랑'과 보수단체 '새희망결사단'은 지난해 10월, <더탐사>와 강진구 대표가 '청담동 술자리' 관련 허위보도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장관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도 지난해 12월 <더탐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는 한편, 정보통신망법 위반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현재 이 사건은 서울 서초경찰서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강 대표는 "휴대폰 안에 데이터가 많다보니 키워드 검색을 통해서 증거를 추출하는데 (국회에서 의혹을 제기한) 김의겸 의원 말고도 (키워드 검색을 한) 민주당 의원들 이름이 더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 대표는 "(수사관이) 고민정 의원, 기동민 의원, 김영배 의원을 검색했다"면서 "고민정, 기동민 의원과는 통화하거나 말을 섞어 본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강 대표는 또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보도한 <오마이뉴스> 구영식 기자의 이름도 포렌식 키워드에 들어 있었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기본적으로 서초경찰서에서는 '청담동 게이트'는 허위사실이라는 것을 전제로 수사하면서, 구영식 기자도 저와 사전 공모한 공범으로 보는 것 같았다"고 주장했다.  

이날 방송을 진행한 구 기자는 "상당히 충격적"이라며 "저는 (더탐사의 청담동 술자리 의혹 보도 후에) 취재를 위해서 강 대표와 전화통화를 했을 뿐"이라며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구영식 기자는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부인, 장모, 측근 사업가 등을 집중적으로 검증했고,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를 처음으로 인터뷰했다. 그 과정에서 윤 후보측으로부터 3건의 형사고소·고발을, 장모로부터 3억 원의 민사소송을 당했다. 하지만 형사고소·고발사건은 모두 무혐의 처리됐고, 3억 원의 민사소송은 소송 진행중에 장모가 소를 취하했다.

청담동 술자리 의혹이 <더탐사>에 보도된 직후에는 최초 증언자인 첼리스트의 오빠, 술자리 의혹을 첼리스트에게 직접 들었던 지인을 인터뷰했고, <첼리스트 "남친 속이려고 거짓말" 경찰 진술에도 남는 의문들>이라는 기사를 썼다. 

[관련기사]
- "나도 '윤 대통령 술자리' 이야기 들었다" http://omn.kr/21gbc
- "윤석열-한동훈-김앤장 술자리 증언, 녹취된 건 맞다" http://omn.kr/21bzg 
- 첼리스트 "남친 속이려고 거짓말" 경찰 진술에도 남는 의문들 http://omn.kr/21tnr

태그:#청담동 술자리, #더탐사,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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