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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건희 여사가 18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 콩그레스센터에서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 계기로 열린 '예술가 리더'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이 자리는 클라우스 슈밥 WEF 회장의 배우자인 힐데 여사가 다보스포럼에 방문한 김건희 여사를 위해 준비한 배우자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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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포럼) 참석차 스위스를 방문 중인 김건희 여사는 18일(현지시각) 다보스에서 세계 예술인들을 만나 "여러분과 같은 예술가들은 세상을 바꾸는 혁명가라고 생각한다"고 존경을 표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김 여사가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를 계기로 '예술가 리더' 행사에 초청된 여러 분야의 예술가들과 만나 "예술은 외롭고 힘든 일이지만 결국 여러분들이 전하는 메시지가 그 어느 것보다 세상에 큰 울림을 줄 것이라고 확신한다"는 격려와 함께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는 클라우스 슈밥 WEF 회장의 배우자인 힐데 여사가 다보스포럼에 방문한 김 여사를 위해 준비한 배우자 프로그램이라고 대통령실이 설명했다. 

참석한 예술가들은 김 여사에게 "현재 주어진 역할 때문에 어려움은 있겠지만 이렇게 예술가들을 격려하고 함께 소통하는 것 또한 또 다른 창작활동"이라면서 "예술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것도 영부인으로서 할 수 있는 매우 가치있는 일이라 본다"고 말했다. 

이에 김 여사는 "예술가들은 시대에 화두를 던지는 사람들이다"라며 "여러분들의 의미 있는 메시지가 한국인들에게도 잘 전달될 수 있도록 꼭 한국으로 초청하고 싶다"고 화답했다. 그러자 참석자들도 세계적인 영향력을 가진 한국에서 문화·예술을 경험하고 싶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고 김 수석은 전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여성의 사회 참여를 촉구하는 영상작가 이미 흄즈, 평화를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 아키노암 니니('노아')와 기타리스트 길 도르, 인권문제를 다루는 사진작가 안토니우 플라톤, 미술을 통해 난민 아동을 치유하는 미술가 맥스 프리더, 청년 예술가를 양성하는 컬럼비아대학 예술대 캐롤 베커 학장, 사진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을 촉구하는 융합 예술가 사라 캐머런 순드가 함께했다고 한다.  

한편, 김 여사는 스위스에서도 단독 행보를 이어갔다. 다보스 방문 전에 아랍에미리트(UAE) 국빈방문에서는 주로 왕실 인물들과 만나 인맥을 쌓았다. 지난 15일 'UAE 국모'로 신뢰와 사랑을 받는 셰이카 파티마 빈트 무바라크 알 케트비 여사를 아부다비 UAE 바다 궁에서 만나 만찬을 함께했으며, 같은 날 알 와탄 대통령궁에서 누라 알 카아비 UAE 문화·청소년부 장관과 환담을 나누면서 한국 책을 홍보하기도 했다. 

그리고 UAE 일정 마지막 날인 17일 출국을 앞두고 두바이 셰이카 라티파 빈트 모하메드 알 막툼 공주를 만나 한국과 두바이의 다양한 문화 교류 뜻을 전했다. 같은날 스마트팜 진출기업인 아그로테크(AgroTech)사를 방문, 토마토 재배시설 시찰하고 직접 시식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와 같은 단독 일정들은 다 언론에 비공개로 이뤄졌고, 사후 대통령실의 서면브리핑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