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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노조연맹이 26일 논평을 내고 교원평가제 폐지를 주장했다.
 교사 노조연맹이 26일 논평을 내고 교원평가제 폐지를 주장했다.
ⓒ 교사노조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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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평가에서 교사에 대한 성희롱성 글을 적은 고3 학생에 대한 퇴학 처분이 내려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가운데, 교원단체에서는 교원평가를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 17일, 세종시에 위치한 A 학교는 교권보호위원회를 열고 고3 B 학생에 대한 퇴학을 결정했다.

교사노조연맹은 26일 논평을 통해 "학생들을 범죄자로 만들고 교사에게 모멸감을 주고 교육활동을 위축시키는 교원 평가제는 즉각 폐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원평가에서 학생이 교사를 모욕하고 성희롱의 대상으로 삼은 불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교원평가라는 명목으로 학생들을 '범죄자의 길'로 이끌고, 교사들은 '교사를 계속해야 하는가'라는 고민을 하게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교원평가(교원능력개발평가)는 지난 2010년 '교원의 전문성을 향상한다'는 목적으로 도입됐지만, 교육계에서는 교원평가에 대한 신뢰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계속 나오고 있다.

그 이유로 이들은 "교원평가가 목적을 달성할 수 없는 잘못 설계된 제도임이 입증되었다"며"교원의 전문성을 평가하는 주체 설정, 평가 항목과 내용 설계 등 객관성과 실효성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학생과 학부모 만족도 평가에서 교사들이 각종 인격모독과 희롱을 당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교사에 대한 인격모독과 희롱의 장으로 전락하고 있는 서술형 평가는 폐지하고 교육적 기능이 발현될 수 있도록 전면 개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태그:#교사노조 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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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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