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부터 <공조2: 인터내셔날>까지 매 작품마다 독보적인 모습으로 관객을 사로잡은 연기파 배우 진선규가 이번엔 주연 배우로 영화에 참여했다.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가슴 따뜻한 영화 <카운트>다. 

30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카운트>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된 가운데, 이 자리에는 권혁재 감독을 비롯해 출연배우인 진선규, 성유빈, 오나라, 고창석, 장동주가 참석했다. <카운트>는 오는 2월 개봉한다.

주연 맡은 진선규 "내 영화다 싶었다"
 

'카운트' 진선규, 꿈 이룬 역할 진선규 배우가 30일 오전 서울 용산구의 한 상영관에서 열린 영화 <카운트> 제작보고회에서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카운트>는 권투경기 금메달리스트 출신이면서 한번 물면 절대 놓지 않는 마이웨이 선생님이 오합지졸 핵아싸 제자들을 만나 세상을 향해 유쾌한 한 방을 날리는 영화다.  2월 개봉.

▲ '카운트' 진선규 진선규 배우가 30일 오전 서울 용산구의 한 상영관에서 열린 영화 <카운트> 제작보고회에서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카운트>는 권투경기 금메달리스트 출신이면서 한번 물면 절대 놓지 않는 마이웨이 선생님이 오합지졸 핵아싸 제자들을 만나 세상을 향해 유쾌한 한 방을 날리는 영화다. 2월 개봉. ⓒ 이정민

 
<카운트>는 1988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이자 1998년 지금은 한 번 물면 절대 놓지 않는 마이웨이 고등학교 선생 시헌(진선규 분)이 오합지졸 '핵아싸(아웃사이더)' 제자들을 만나 세상을 향해 유쾌한 한 방을 날리는 이야기다. 연출을 맡은 권혁재 감독은 천만 영화 <해운대>(2009)의 각색에 참여, <해결사>(2010)의 연출과 각본을 맡은 바 있다.

진선규가 연기한 시헌은 말보다 행동이 앞서며 포기를 모르는 직진 캐릭터로, 일명 '미친개'로 불리는 집요한 인물이다. 시헌은 어느 날, 우연히 참석한 대회에서 뛰어난 실력에도 불구하고 승부 조작으로 기권패를 당한 윤우(성유빈 분)를 알게 되고 복싱부를 만든다.

진선규는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가 4년 전이었다. 대본 자체가 너무 재밌었고, 저와 관련된 많은 것이 들어가 있었다. 영화의 배경이 진해인데 실제 제 고향이 진해이고, 배우 이전에 실제로 꿈꿨던 게 체육 선생이었으며, 복싱도 좋아했다"라고 밝혔다. 

"복싱까지 할 수 있다는 걸 알고 '이 영화는 내 영화다' 하는 마음으로 시나리오를 읽었다. (실제 나와 관련된 지점 외에도) 희망적인 이야기, 가족·동료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터라 꽉 붙들고 싶은 작품이었다." (진선규)

더 많은 작품에서 조연으로 출연했던 진선규에게 "주연작을 선보이는 부담감이 없는지" 물었다. 이에 진선규는 "주연이라는 인식에서 오는 부담보다는 서사를 끌고 나가는 인물이 시헌이다 보니 그런 점에서 부담이 있었고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강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좋은 동료들이 제 곁에 포진돼 있어서 부족한 저를 채워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어려움 극복해내고 성장... 희망의 스토리
 

'카운트' 장동주-진선규-성유빈, 찐 사제케미 장동주, 진선규, 성유빈 배우가 30일 오전 서울 용산구의 한 상영관에서 열린 영화 <카운트> 제작보고회에서 하트를 만들고 있다. <카운트>는 권투경기 금메달리스트 출신이면서 한번 물면 절대 놓지 않는 마이웨이 선생님이 오합지졸 핵아싸 제자들을 만나 세상을 향해 유쾌한 한 방을 날리는 영화다.  2월 개봉.

▲ '카운트' 장동주-진선규-성유빈, 찐 사제케미 ⓒ 이정민

'카운트' 오나라-진선규, 깊은 인연의 누나와 동생 오나라와 진선규 배우가 30일 오전 서울 용산구의 한 상영관에서 열린 영화 <카운트> 제작보고회에서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카운트>는 권투경기 금메달리스트 출신이면서 한번 물면 절대 놓지 않는 마이웨이 선생님이 오합지졸 핵아싸 제자들을 만나 세상을 향해 유쾌한 한 방을 날리는 영화다.  2월 개봉.

▲ '카운트' 오나라-진선규, 깊은 인연의 누나와 동생 ⓒ 이정민


성유빈은 타고난 실력과 독기를 지닌 복싱 유망주 윤우 역을 맡았다. 그는 "항상 액션을 당하는 역할이어서 남성미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없었는데 그런 면에서 이 작품은 도전이었다. 스포츠를 한다는 면에서도 도전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진선규와의 호흡이 어땠느냐는 질문에는 "친구처럼 대해주셔서 무언가를 여쭤보기에도 편했고 좋았다"라고 답했다.   

윤우와 함께 시헌에게 복싱을 배우는 환주 역은 장동주 배우가 맡았다. 그는 "4년 전 촬영한 <카운트>라는 영화가 드디어 개봉하게 돼 개인적으로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히며 "어릴 때부터 수많은 운동을 해왔는데 복싱은 그중 가장 힘든 운동이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오나라는 시헌의 아내 일선 역을 맡았다. 유쾌하고 따뜻한 캐릭터가 살아 숨 쉬는 시나리오에 반했다는 오나라는 "무엇보다 중요한 건 주인공을 진선규가 한다는 얘길 듣고 꼭 같이 하고 싶었다. 저와 진선규는 인연이 깊다. 20년 전 같이 무대에서 공연했는데 당시 호흡이 잘 맞았고 항상 기분이 좋았다. '우리 나중에 꼭 영화에서 만나자' 했는데 이렇게 만나서 감개무량하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잘 돼서 배 아프지 않은 배우다. 진선규가 잘 돼서 너무 행복하고 좋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고창석은 시헌의 고등학교 시절 스승이자 현 직장 상사인 교장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그는 "어려움을 유쾌하고 통쾌하게 극복해내는 이야기가 필요한 때라고 생각했는데 이 영화가 그런 작품이었다"면서 "촬영 현장도 정말 활기차고 에너지 넘쳤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 역시도 진선규와의 인연을 언급하며 "서로 20년 정도 알고 지냈는데 지금의 모습을 보니 만감이 교차한다. 선규가 많이 잘생겨졌다"라며 재치 있는 한 마디를 던졌다. 

배우들뿐 아니라 제작진도 이 영화의 숨은 공신이다. 1998년 경상남도 진해라는 시대적, 공간적 배경을 구현해내기 위해 세심한 고증 작업을 거쳐 사실감 있는 세트와 의상 등을 완성했다. 덧붙여, 배우들은 "진해가 군항제로 유명한 곳인데, 영화에도 활짝 핀 벚꽃이 많이 나온다. 진해는 정말 아름다웠다"라며 관전 포인트를 귀띔하기도 했다.
 

'카운트' 성유빈, 살아있는 근육 진선규 배유가 30일 오전 서울 용산구의 한 상영관에서 열린 영화 <카운트> 제작보고회에서 성유빈 배우의 근육을 만져보며 웃고 있다. <카운트>는 권투경기 금메달리스트 출신이면서 한번 물면 절대 놓지 않는 마이웨이 선생님이 오합지졸 핵아싸 제자들을 만나 세상을 향해 유쾌한 한 방을 날리는 영화다.  2월 개봉.

▲ '카운트' 성유빈 ⓒ 이정민

'카운트' 세상을 향해 유쾌한 한 방 고창석, 오나라, 성유빈, 장동주, 진선규 배우가 30일 오전 서울 용산구의 한 상영관에서 열린 영화 <카운트> 제작보고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카운트>는 88년 올림픽 권투 금메달리스트 출신이면서 한번 물면 절대 놓지 않는 마이웨이 선생님이 오합지졸 핵아싸 제자들을 만나 세상을 향해 유쾌한 한 방을 날리는 영화다. 2월 개봉.

▲ '카운트' 세상을 향해 유쾌한 한 방 고창석, 오나라, 성유빈, 장동주, 진선규 배우가 30일 오전 서울 용산구의 한 상영관에서 열린 영화 <카운트> 제작보고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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