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보령시 천북면 방향에서 바라본 보령화력 발전소
 보령시 천북면 방향에서 바라본 보령화력 발전소
ⓒ 이재환

관련사진보기

 
충남, 전남, 경남, 인천시의 4개 시도가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위해 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충남은 전국 석탄화력발전소 58기 중 절반인 29기가 위치하고 있다. 석탄발전소가 위치한 나머지 지역은 경남 14기, 강원 7기, 인천 6기, 전남 2기의 순이다.

지난 1월 31일 천안·아산 고속철도(KTX) 역사 내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는 화력발전소 소재 4개 시·도 실국장 정책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서는 석탄발전소 폐쇄 지역에 대한 지원 법률 제정에 4개 시도가 공동 대응하겠다는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독일은 지난 2018년 연방정부 산하 석탄위원회를 설치·운영하고 탈석탄법과 석탄지역 구조강화법을 제정해 시행하고 있다.

충남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충남은 수십년간 미세먼지로 인한 환경피해와 총 연장 6091㎞에 달하는 송전선로, 대형 송전탑과 함께 살아가는 등 특별한 희생이 있었다"며 "하지만 적절한 보상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탄소중립을 위한 산업구조 전환, 석탄산업 종사자에 대한 고용 지원 등의 문제는 매우 복잡하다"며 "지자체의 노력만으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는 만큼 국가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특별법은 석탄발전소 폐쇄 예정지역의 지역경제 위축 및 고용위기, 인구감소에서 오는 경제위기 등을 극복하기 위해 준비 중인 법"이라며 "4개 시·도는 석탄발전 폐쇄 지역에 대한 종합대책이 수립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대응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2019년 11월 보령화력 1·2호기 조기 폐쇄를 결정했다. 또한 오는 2036년까지 전국 화력발전소 58기 중 28기를 폐쇄할 계획이다.

태그:#보령화력 , #보령시 천북면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