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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월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3년 통일부·행정안전부·국가보훈처·인사혁신처 정책방향 업무보고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권영세 통일부 장관, 박민식 국가보훈처장과 입장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1월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3년 통일부·행정안전부·국가보훈처·인사혁신처 정책방향 업무보고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권영세 통일부 장관, 박민식 국가보훈처장과 입장하고 있다.
ⓒ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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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한 달에 300만 원, 1년이면 3600만 원 당비를 낸다. (...) 당원으로서 할 말이 없겠나."

대통령실이 '윤심' 논란으로 대표되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개입 논란에 대해 내놓은 반박 입장이다. 대통령실은 "일반 의원들이 아마 한 달에 (당비를) 30만 원 내는데, 국회의원보다 (대통령이 당비를) 10배 더 낸다. 당원으로서 할 말이 없겠나"라고 말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6일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무개입 논란' 관련 질문을 받고 "국민의힘에 홍길동이라는 당원이 있다면, 당무에 대해서 자신의 의견을 개진할 수 있지 않냐"면서 이처럼 답했다.

이어 이 핵심 관계자는 "'선거개입' 이야기를 누가 하는데, 선거개입이라면 공직선거법에 따른 것"이라며 "지금 전당대회는 당의 행사이지 선관위가 주관하는 행사가 아니다. 선거 개입은 명백히 아니다"라고 확고히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당무개입'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경선에서 특정 후보 이야기가 오가는 것은 경선과는 전혀 관련이 없고 팩트에 관한 것"이라며 "특정후보가 윤 대통령과의 연대를 이야기 하는데, 그런 연대 사실이 없지 않나. 그 사실을 말해야 된다"라고 짚었다. 이어서 "사실과 다른 이야기로 경선이 왜곡되면 안 된다"면서 "당무가 아니라 팩트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는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윤안(윤석열·안철수) 연대'를 내세우면서 윤 대통령과 안 의원이 함께함을 부각한 데 대해 연대가 없었음을, 사실관계가 틀렸음을 다시 한 번 강조하는 모양새다. 

한편, 전날(5일) 대통령실 관계자의 전언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안철수 의원을 겨냥해 "실체도 없는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라는 표현으로 정치적 이득을 보려는 사람은 앞으로 국정 운영의 방해꾼이자 적(敵)으로 인식될 것"이라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도 같은날 국회를 찾아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첫째, 안윤(안철수-윤석열)연대라는 표현은 누가 썼나. 대통령과 후보가 어떻게 동격이라고 얘기하는가"라며 "통수권자인 대통령의 리더십을 굉장히 흔드는 표현"이라고 비판했었다.

그러고는 이 수석은 "지금 당대표를 뽑는 선거다. 대통령 후보 선거가 아니다"라며 "그럼에도 그런 표현을 했다는 것은 오히려 대통령을 선거에 끌어들이려는 안 후보의 의도 아니냐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관련 기사 : 퇴행하는 집권당의 윤심 정치... 점점 몰리는 안철수 https://omn.kr/22mab ).

태그:#윤석열, #안철수, #윤안연대, #당무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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