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면 더 대파 생각날 텐데

[사진으로 보는 일주일] 240401~240405 오마이뉴스가 정리한 한주의 사진

등록 24.04.05 17:48l수정 24.04.05 17:48l오마이뉴스(news)

22대 총선에 출마한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후보(광주 북을)가 5일 전남대 용지관에서 사전투표를 한 뒤에 투표소를 나와 대파를 들어 보이고 있다. 전 후보는 투표를 마치고 페이스북에 "이대로는 못살겠다. 대파!!!"라는 말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중앙선관위는 대파를 정치적 표현물로 간주하고 투표소 내 반입을 못하도록 하라는 내부 지침을 내렸다. ⓒ 전진숙 후보 페이스북

 
미국의 언어학자 조지 레이코프는 책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를 통해서 정치에서의 '프레임' 개념을 설명했습니다.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라는 말을 들으면 정작 우리는 코끼리를 떠올리게 됩니다. 이처럼 한 번 프레임이 짜이면, 단순히 그것을 반박하는 것만으로는 큰 효과가 없다는 점을 말해준 것이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투표소에 대파를 반입하지 못하게 하는 내부 지침을 내렸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선관위 직원들에게 전달된 문건에는 '대파를 소지한 선거인에게는 사전투표소 밖 적당한 장소에 대파를 보관한 뒤 사전투표소에 출입하도록 안내하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대파를 '정치적 표현물'로 간주한 것입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코끼리를 생각하지 마'를 패러디한 '대파는 생각하지 마'라는 말이 나돌고 있습니다.

투표소를 지나갈 때마다 윤석열 대통령이 들고 있던 875원짜리 대파가 자꾸 떠오르게 생겼습니다. '사진으로 보는 일주일' 시작하겠습니다. 

[240401 월요일]
 

[1일 월] 부산 남구 부경대학교에서 부산시선관위 관계자들이 벚꽃과 부산시티버스를 활용해 투표독려 홍보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 연합뉴스

 

[1일 월] 서울 한 대형병원에서 내원객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의료 개혁 관련 대국민 담화를 지켜보고 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헌법적 책무를 이행하고, 급격한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한 최소한의 증원 규모"라며 국민들에게 지지를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 연합뉴스

 

[1일 월] 국산 과일값 강세에 사과와 배 수출이 급감한 반면, 수입 과일의 대명사인 바나나와 파인애플, 오렌지 등의 수입은 대폭 늘었다. 지난 1∼2월 바나나 수입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42.6% 늘었고 오렌지는 129.6% 급증했다. 사진은 서울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오렌지. ⓒ 연합뉴스

  
[240402 화요일]
 

[2일 화] 부산 연제구 부산시선관위에 마련된 선상투표 상황실에서 선관위 관계자들이 쉴드팩스로 접수된 선상투표 용지를 점검하고 있다. 대한민국 국민이 선장인 원양업 및 외항선박에 승선할 예정이거나 승선하고 있는 선원이 사전투표소나 선거일 주민등록지의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없는 경우 선상에서 투표할 수 있는 제도다. 이번 총선에서 선상투표는 이날부터 5일까지 실시된다. ⓒ 연합뉴스

 

[2일 화] 인천 계양구 국제평화지원단에서 열린 '한빛부대 18진 파병환송식'에서 한 부대원이 딸과 작별 인사를 하고 있다. 한빛부대 18진은 아프리카 남수단으로 파병돼 8개월간 유엔 평화유지활동(PKO)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 연합뉴스

 

[2일 화] 경기도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 OK금융그룹 읏맨과 대한항공 점보스의 경기.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며 챔피언 자리에 오른 대한항공 선수들이 모자를 던지며 기뻐하고 있다. ⓒ 연합뉴스

 
[240403 수요일]
 

[3일 수] 대만에서 일어난 규모 7.2의 강진으로 인해 타이베이 중산로에 위치한 주택 한 채가 기울어져 있다. 대만에선 이번 지진으로 사망자 12명, 부상자 1106명, 고립 상태 682명, 실종 16명(5일 기준)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 연합뉴스

 

[3일 수] 한덕수 국무총리가 제주시 4·3 평화공원에서 열린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해 추념사를 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2년째 4.3 추념식에 불참하고 있다. ⓒ 연합뉴스

 

[3일 수]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에서 시민들이 중국으로 떠나는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를 싣고 있는 무진동 특수 차량을 보며 배웅하고 있다. ‘푸바오’는 2020년 7월 20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서 태어났다. ⓒ 사진공동취재단

 
[240404 목요일]
 

[4일 목] 4·10 총선에 전북 전주시을 선거구로 출마한 국민의힘 정운천 후보가 4일 오전 전북특별자치도청 앞에서 '오직 전북'이라는 내용의 혈서를 쓰며 지지를 호소했다. ⓒ 연합뉴스

 

[4일 목] 녹색정의당 김준우 상임선대위원장과 심상정 공동선대위원장을 비롯한 지역 국회의원 출마 후보자, 비례대표 후보자, 당직자들이 서울 종로구 광화문 세종대와 동상 앞에서 “녹색정의당이 초심으로 돌아가겠다. 다시 한번 기회를 달라”며 유권자들에게 절을 올리고 있다. ⓒ 유성호

 

[4일 목]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이날 윤석열 대통령과의 면담 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는 없습니다"라고 입장을 표했다. 사진은 지난 2월 20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열린 대한전공의협의회 긴급 임시대의원총회에 참석한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왼쪽). ⓒ 연합뉴스

 
[240405 금요일]
 

[5일 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전시 중구 대전평생교육진흥원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 연합뉴스

 

[5일 금]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서울 서대문구 구.신촌동 주민센터 투표소에서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5일 금] 이태원 참사 희생자 이주영씨 아버지 이정민씨가 광주광역시 동구 서남동 투표소에서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 유가족들은 지난 4일 이태원 참사 서울시청 분향소를 출발해 나흘 일정의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 진실에 투표 촉구 진실대행진’에 나섰고, 부산을 거쳐 이날 광주를 찾았다. ⓒ 김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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