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시리즈

오마이뉴스 에디터가 선정한 오늘의 말말말

20.10.23 17:00l최종 업데이트 20.10.23 17:01l
   
김원장 KBS 기자가 독감 백신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는 이유로 언론의 '묻지마 보도'를 문제 삼았습니다. 

김원장 기자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국 언론은 노인 사망 원인을 밝히는 과정에서 독감을 맞았다면 '독감백신 맞은 노인 사망'이라고 작성한다. 이 논리구조대로라면 사망한 65세 이상 어르신 20만 4천명 중 절반이 독감 백신을 접종했다면 '지난해 노인 10만2천여 명 독감백신 맞고 사망'으로 보도한다"며 언론의 묻지마식 독감 사망 보도 방식의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이런 식의 보도는 독감 백신을 꺼리게 하고, 독감백신 접종률이 60% 이하(2019년 독감접종률 77~83%)로 떨어지게 되면 집단면역이 어려워진다"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그려먼서 "친구 10명 중 6명이 독감백신을 맞아 집단 면역이 이뤄졌을 때, 나머지 4명은 백신을 맞지 않고도 면역의 혜택을 본다. 그런데 백신의 불신이 커지면 서로 백신을 맞지 않으려 하고 결국 모두가 피해를 보는 구조가 된다"며 "언론의 위험한 제목뽑기는 여기서 멈춰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김원장 기자는 "정부가 하루빨리 인과관계를 확인해 답을 내놔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오늘의 에디터스 초이스입니다. 
댓글4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취재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