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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국회 개원 기념 국회의원 전원 '협치'를 외치다 후반기 국회 개원을 기념해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국회의원들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손잡고 '협치'를 외치며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 남소연

국회의원들이 함께 손을 잡았다. '김치'나 '치즈' 대신 '협치'를 외쳤다. 제20대 국회의원들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 모였다. 후반기 국회 개원을 기념해 단체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서였다.
 
사진 촬영을 위해 모인 의원들의 표정은 전반적으로 밝았다. 제일 앞줄 가운데 비어있던 자리에 문희상 의장이 앉았다. 문 의장 옆에는 각 당의 대표와 원내대표들이 자리했다. 뒤로는 각 의원들이 정당에 관계없이 서 있었다. 대체로 무채색의 옷을 입었지만, 몇몇 의원들은 원색의 재킷으로 멋을 내기도 했다.
 
국회 직원의 안내에 따라 의원들은 우선 정자세를 취했다. "안경을 쓰고 계신 의원들께서는 안경이 내려오지 않으셨는지 확인해주시기 바란다", "눈을 깜빡이지 않도록 부탁드린다"와 같은 말에 의원들 사이에서 웃음이 터졌다. "하나, 둘, 셋"하는 소리와 함께 사진 촬영이 시작됐다. 촬영이 시작된 후 도착한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헐레벌떡 달려와 맨 뒷줄 왼쪽에 섰다.
 
정자세 촬영이 끝난 후 손을 맞잡은 사진 촬영이 이어졌다. 직원은 "보다 부드럽고 밝은 표정을 위하여 '협치'라는 구호를 사용하겠다"라고 말했다. 직원이 "하나, 둘, 셋하면 '협치'라고 해주십시오"라고 재차 부탁하자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은 "그만해, 진짜"라며 짜증을 내기도 했다. 여야를 막론하고 대부분의 의원들이 "협치"라며 웃어보였다. 그러나 이언주 의원은 기분이 나빴는지 구호를 외치지 않은 채 입을 다물었다.

촬영이 끝나고 직원이 "손을 내려주시기 바란다"라고 하자 의원들은 박수를 치며 환하게 웃었다. 이들은 서로 악수를 나누며 자리를 떠났다. 이날 교섭단체 대표 연설까지 마친 국회는 이제 후반기 본격적인 일정에 들어갈 예정이다.
태그:#국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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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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