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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난 부산 시민들 '괴물 3인방'에 '적폐킬라' 뿌려 자유한국당 지도부를 뽑는 2·27 전당대회를 앞두고 21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부산·울산·경남·제주 합동연설회 행사장 입구에서 '적폐청산·사회대개혁 부산운동본부' 등 부산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5.18 망언' 괴물 3인방은 국회에서 사라져라!"라고 적은 현수막을 들고 규탄 집회를 하고 있다. '5.18 망언' 3인방 김진태, 김순례, 이종명 자유한국당 의원을 바퀴벌레에 비유한 이들은 '적폐킬라'를 뿌리는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 남소연
 
부산 찾은 오세훈-황교안-김진태 자유한국당 지도부를 뽑는 2·27 전당대회를 앞두고 21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울산·경남·제주 합동연설회에서 당대표에 출마한 오세훈(왼쪽부터), 황교안, 김진태 후보가 당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 남소연
 
자유한국당의 당대표 등을 뽑기 위한 부산·울산·경남·제주권 합동연설회가 열리는 부산 해운대 벡스코 앞은 시작 전부터 시끌시끌했다. 후보자들의 이름을 외치는 지지자들의 목소리에 이른바 5·18 망언 논란과 관련해 자유한국당을 비판하는 시민들의 외침이 더해졌다.
 
21일 오후 2시부터 열리는 합동연설회에 앞서 적폐청산사회대개혁부산운동본부 등 부산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연설회장 입구에 자리 잡고 플래카드를 펼쳤다. '학살을 정당화하려는 괴물집단 자유한국당을 규탄한다'는 문구가 펼쳐지자 경찰이 제빠르게 이들과 한국당 지지자들을 분리했다. 경찰은 이날 5개 중대를 배치했다.

이종명, 김진태, 김순례 사진에 뿌려진 살충제 
 
성난 부산 시민들 '괴물 3인방'에 '적폐킬라' 뿌려 자유한국당 지도부를 뽑는 2·27 전당대회를 앞두고 21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부산·울산·경남·제주 합동연설회 행사장 입구에서 '적폐청산·사회대개혁 부산운동본부' 등 부산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5.18 망언' 괴물 3인방은 국회에서 사라져라!"라고 적은 현수막을 들고 규탄 집회를 하고 있다. '5.18 망언' 3인방 김진태, 김순례, 이종명 자유한국당 의원을 바퀴벌레에 비유한 이들은 '적폐킬라'를 뿌리는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 남소연
시민사회단체들은 이종명, 김진태, 김순례 국회의원의 얼굴과 바퀴벌레의 몸을 합성한 사진을 바닥에 내려놓고 살충제를 뿌리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사진 속 얼굴에 살충제가 흠뻑 젖도록 뿌려졌다.
 
5·18 망언과 관련한 논란 당사자들만 비판의 대상은 아니었다. 오후 1시 당 대표 선거에 나선 황교안 전 총리가 경찰이 내어놓은 통로로 지지자들에 휩싸여 연설회장 안으로 들어서자 세월호를 추모하는 4·16부산연대 회원들이 피켓을 치켜들었다. 이들의 손에 들린 피켓에는 "범죄혐의자 황교안을 구속하라"는 문구가 쓰여 있었다.
 
기자회견의 사회를 맡은 전위봉 민중연대 사무처장은 "촛불의 기세에 무릎꿇고 박근혜와 인연을 끊고 결별하던 한국당이 2년도 지나지 않아 적폐 집단의 본성을 버리지 못하고 5·18을 날조하고 있다"라면서 "그런 내용을 국회 안에서 국회의원이란 사람들이 본인 입으로 내뱉는 상황을 묵과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기자회견에서 마이크를 잡은 박철 목사는 "망언을 일삼는 이들은 한국 사회의 암적 존재"라면서 "그 근원을 잘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박 목사는 "이 땅에서 자유한국당을 퇴출시키고 5·18 망언 3인을 제명할 때까지 우리 모두가 마음을 하나가 모아 끝까지 투쟁하자"고 외쳤다.
 
부산 청년유니온 조합원인 김문노씨는 "한국당이 청년을 위해 한 것이 뭐가 있나, 선거 때만 청년을 이용해먹고 청년 비정규직이 죽어가는 데도 혐오발언을 쏟아내고 있다"라면서 "대한민국에서 (한국당이) 박멸되면 좋겠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자유한국당 해체' 현수막 뒤에 김진태 지지자들 부산지역대학민주동문회 연석회의 등 부산 시민들이 21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울산·경남·제주 합동연설회 행사장 입구에서 '5.18 망언' 김진태, 김순례, 이종명 의원이 소속된 자유한국당 해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준비하는 동안, 김진태 의원의 지지자들이 뒤엉겨 한데 모여 있는 것 같은 장면이 연출됐다. ⓒ 남소연
이들의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는 동안 한국당 당대표 선거에 나선 김진태 의원의 선거 유세 버스 앞에서는 또 다른 기자회견이 준비되고 있었다. 이 기자회견은 부산대 등 지역 대학 민주동문회연석회의에서 마련한 자리였다.
 
김진태 후보의 지지자들과 기자회견 참석자가 뒤섞이며 잠시 실랑이가 벌어지기도했다. 김진태 후보의 지지자들은 "남의 잔치에 와서 왜 이러냐"라고 소리 지르자 민주동문회 관계자들은 "합법적인 기자회견이니 나와달라"라고 맞섰다.

경찰이 개입해 이들은 분리하면서 소동이 번지지는 않았지만 김 후보 측 지지자들은 주변을 서성이며 불편한 기분을 여지없이 드러냈다. 김 후보 지지자들은 욕설을 섞어가며 거친 말을 내뱉었다. 김 후보 유세버스는 이 불편한 상황을 피하려는 듯 이동했다.
 
"5.18은 폭동이다" 주장하는 이 사람 21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부산·울산·경남·제주 합동연설회 행사장 입구에 "5.18은 폭동이다"라고 주장하는 한 시민이 지나고 있다. 뒤로 '5.18 망언' 김진태, 김순례, 이종명 의원 퇴출을 요구하는 부산 시민들의 현수막과 대비된다. ⓒ 남소연
 참석자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기자회견을 이어갔다. 지문노 부산지역대학 민주동문회역석회의 상임대표(동아대 민주동문회장)는 "80년대 거리에서 대학생들이 외쳤던, 그리고 5·18 광주 항쟁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수많은 싸움과 교도소에서 보냈고, 진실을 알리기 위해 분신했던 그 많은 사람들 앞에서 이런 망언을 일삼을 수 있나"라면서 "분노를 참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민주동문회연석회의는 이날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 5·18 망언 관련 국회의원 3명 즉각 제명 ▲ 한국당의 5·18 학살역사왜곡처벌법 제정 동참 ▲ 한국당의 사죄와 해산을 요구사항에 담았다.
 
얼마간 이어진 소동은 한국당의 합동연설회 행사가 시작되고 지지자들이 대부분 연설회장 안으로 들어간 오후 2시를 넘기면서 잦아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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