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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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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게이트 노동자 직접 고용 촉구를 위해 3대 종교단체와 톨게이트직접고용시민사회공동대책위원회 회원들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기독교회관 앞을 출발해 오체투지로 청와대를 향해 가고 있다. 3대 종교 단체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천주교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 이희훈
  
톨게이트 노동자 직접 고용 촉구를 위해 3대 종교단체와 톨게이트직접고용시민사회공동대책위원회 회원들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기독교회관 앞을 출발해 오체투지로 청와대를 향해 가고 있다. 3대 종교 단체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천주교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 이희훈
  
톨게이트 노동자 직접 고용 촉구를 위해 3대 종교단체와 톨게이트직접고용시민사회공동대책위원회 회원들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기독교회관 앞을 출발해 오체투지로 청와대를 향해 가고 있다. 3대 종교 단체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천주교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 이희훈
 
"시민 여러분, 톨게이트 여성 노동자들이 저 멀리 김천에서 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요구합니다. 톨게이트 여성 노동자들을 직접고용 해야 합니다. 그게 진정한 촛불 대통령입니다."

한국도로공사 직접고용을 주장하는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들이 7시간이 걸리는 오체투지에 나섰다.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들의 투쟁을 보다 못한 종교인들도 오체투지에 참여했다.

5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5가 기독교회관 앞에 모인 3대 종교의 종교인들과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들이 직접고용 촉구를 위한 오체투지에 들어갔다. 김천 한국도로공사 본사에서 농성 중이던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들 절반 가량이 이날 오전 6시 오체투지를 위해 서울로 왔다.

이들은 종로5가 기독교회관부터 명동성당을 지나 조계사, 청와대 앞까지 갈 계획이다. 이날 직접고용 촉구를 위한 오체투지는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천주교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 톨게이트직접고용시민사회공동대책위원회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오체투지란 두 무릎을 땅에 댄 뒤 두 팔을 땅으로 쓸면서 머리를 땅에 대서 완전히 엎드리는 절로 불교에서 절하는 방법 중 하나다. 투쟁 방법 중에서도 체력 소모가 많은 행동이다.

노동자들 "이 마음이 하늘에 닿기를"
 
톨게이트 노동자 직접 고용 촉구를 위해 3대 종교단체와 톨게이트직접고용시민사회공동대책위원회 회원들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기독교회관 앞을 출발해 오체투지로 청와대를 향해 가고 있다. 3대 종교 단체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천주교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 이희훈
  
톨게이트 노동자 직접 고용 촉구를 위해 3대 종교단체와 톨게이트직접고용시민사회공동대책위원회 회원들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기독교회관 앞을 출발해 오체투지로 청와대를 향해 가고 있다. 3대 종교 단체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천주교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 이희훈
  
톨게이트 노동자 직접 고용 촉구를 위해 3대 종교단체와 톨게이트직접고용시민사회공동대책위원회 회원들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기독교회관 앞을 출발해 오체투지로 청와대를 향해 가고 있다. 3대 종교 단체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천주교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 이희훈
 
지난 8월 29일 요금 수납원들은 '한국도로공사의 근로자가 맞다'는 지위 확인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 하지만 대법원 판결 이후로도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들은 직접고용되지 않았다. 한국도로공사는 여전히 '톨게이트 업무를 하고 싶으면 자회사로 가라'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도명화 민주노총 민주연합노조 톨게이트노조본부 지부장은 오체투지를 시작하기 직전에 "저희가 옳았고 정부의 정책이 잘못됐음이 (대법원 판결로 인해) 증명됐다"며 "그럼에도 바뀌지 않아 오체투지로 저희의 주장이 옳았음을 증명하겠다. 현장으로 돌아갈 수 있는 간절함을 담아 임하겠다"고 밝혔다.

도 지부장은 "이 마음이 하늘에 닿아서 하루 빨리 가정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자회사를 거부한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들은 지난 7월 1일부터 해고 상태에 놓여있다.

천주교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위원장인 이주형 신부는 "종교인들이 온몸을 던져 가기로 했다. 모든 분들의 기도가 결실을 보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전했다.

양한웅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집행위원장은 "대법의 정당한 판결을 이행하지 않는 촛불 정부에 대해 종교인들은 상식적으로 이해를 할 수가 없다"라며 "종교인들이 힘 없고 가난한 사람들과 목소리를 같이 내자는 뜻에서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 두 명이 선두에 서고 그 뒤로 종교인들과 다른 요금 수납원들이 따랐다. 한 요금 수납원은 신발도 아예 노끈으로 동여매고 오체투지에 나섰다. '우리가 옳다'는 구호가 담긴 배지를 달고 오체투지에 나선 요금 수납원도 있었다.

총 27명의 요금 수납원들과 종교인들이 오체투지에 참여했고 남은 요금 수납원들은 이들의 뒤를 따라서 피켓을 들고 걸었다. 이들이 든 피켓에는 '대법 판결 무시하는 이강래(한국도로공사 사장)를 구속하라!'고 쓰여 있었다.

"대통령의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톨게이트 노동자 직접 고용 촉구를 위해 3대 종교단체와 톨게이트직접고용시민사회공동대책위원회 회원들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기독교회관 앞을 출발해 오체투지로 청와대를 향해 가고 있다. 3대 종교 단체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천주교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 이희훈
  
톨게이트 노동자 직접 고용 촉구를 위해 3대 종교단체와 톨게이트직접고용시민사회공동대책위원회 회원들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기독교회관 앞을 출발해 오체투지로 청와대를 향해 가고 있다. 3대 종교 단체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천주교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 이희훈
  
톨게이트 노동자 직접 고용 촉구를 위해 3대 종교단체와 톨게이트직접고용시민사회공동대책위원회 회원들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기독교회관 앞을 출발해 오체투지로 청와대를 향해 가고 있다. 3대 종교 단체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천주교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 이희훈
  
톨게이트 노동자 직접 고용 촉구를 위해 3대 종교단체와 톨게이트직접고용시민사회공동대책위원회 회원들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기독교회관 앞을 출발해 오체투지로 청와대를 향해 가고 있다. 3대 종교 단체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천주교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 이희훈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이홍정 목사는 미국의 희극인 찰리 채플린이 만든 영화 <모던타임즈>를 언급하면서 "기계화된 노동으로 인간성이 파괴당하는 게 우리의 현실인가. 인간의 얼굴을 상실한 이 땅의 모습이 참혹하고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들은 자회사로 가게 되면 '스마트톨링'이라는 자동화된 시스템 도입 때문에 고용 안정성을 보장받지 못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인 해찬 스님은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 해찬 스님은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때부터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공약하고 공항으로 갔으나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충북 청주에 비정규직없는운동본부에서 온 진화 스님은 "하루빨리 정규직으로 전환되기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땅바닥을 기기로 했다"고 재치있게 말했다.

낮 12시경 이들은 오체투지로 두 시간 걸려 명동성당 앞에 도착했다.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은 명동성당 앞에서 "참 먼 거리인 것 같은데 이강래가 얼마나 밉던지 지치지 않고 왔다. 반드시 직접고용해야 한다"고 연대하는 소감을 밝혔다.

이날 김용균재단 김미숙 대표도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들을 따라서 함께 걸었다. 김미숙 대표는 "대법원 판결이 났는데도 아직 정규직이 안돼서 빨리 정규직 전환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왔다"고 말했다.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들은 김미숙 대표의 발언에 "감사합니다"라면서 박수를 치며 화답했다.

요금 수납원들은 오후 5시까지 오체투지로 조계사를 지나 청와대 앞까지 가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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