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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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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마포대교 남단에서 전태일 열사 정신 계승 전국노동자대회가 열리고 있다. ⓒ 이희훈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마포대교 남단에서 전태일 열사 정신 계승 전국노동자대회가 열리고 있다. ⓒ 이희훈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마포대교 남단에서 전태일 열사 정신 계승 전국노동자대회가 열리고 있다. ⓒ 이희훈
  "정부가 탄력근로제 개악을 한다면, 민주노총은 전면적인 총파업 투쟁으로 반격하겠습니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근로기준법 준수를 외치며 스러져간 전태일 열사 49주기를 맞는 11월 9일,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 인근 여의대로 일대에서 '전태일 열사 정신 계승 2019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었다. 
 
전국에서 모인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 10만여 명(민주노총 추산)이 여의대로 200m 구간을 가득 채웠다. 이날 민주노총 노동자대회 화두는 '노동기본권 쟁취'였다. 노동자들은 "노동개악 분쇄하자", "노동기본권 쟁취하자"고 구호를 외쳤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 강도를 높였다. 특히 현재 3개월인 탄력근로 단위기간을 6개월로 확대하는 탄력근로제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다면 총파업 투쟁으로 맞서겠다고 강조했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탄력근로제 개악하면 전면 총파업"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마포대교 남단에서 전태일 열사 정신 계승 전국노동자대회가 열리고 있다. ⓒ 이희훈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마포대교 남단에서 전태일 열사 정신 계승 전국노동자대회가 열리고 있다. ⓒ 이희훈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마포대교 남단에서 전태일 열사 정신 계승 전국노동자대회가 열리고 있다. ⓒ 이희훈
  김명환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는 노동 없는 개혁, 방향 잃은 정책으로 재벌개혁 시늉만 하다 역대 대통령 누구보다 많이 재벌과 만나며 돈독한 관계를 과시하고 있다"면서 "외교 문제가 일어나면 재벌 청탁을 받아 노동자에게 양보를 요구했고, 경제 문제가 생기면 노동자에게 희생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부와 자본이 탄력근로제 개악과 노조법 개악으로 우리 100만 조합원과 2천만 노동자들의 기본권을 짓밟는다면 즉각적이고 전면적인 총파업 투쟁으로 반격에 나서겠다"며 "노동기본권 쟁취와 비정규직 철폐, 사회공공성 강화와 재벌체제 개혁을 위한 총파업 투쟁으로 힘차게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가 이런 노조법 개악과 노동자 희생을 강행하고도 내년 총선 승리와 정권 재창출 꿈을 꾼다면, 민주노총의 전력을 기울인 반격과 이로 인한 파국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콩 노동자 "송환법 반대 투쟁, 한국 노동자들에게 영감 받아"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마포대교 남단에서 전태일 열사 정신 계승 전국노동자대회가 열리고 있다. ⓒ 이희훈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마포대교 남단에서 전태일 열사 정신 계승 전국노동자대회가 열리고 있다. ⓒ 이희훈
  이날 노동자대회에는 홍콩과 일본 노동자들도 참석했다. 홍콩은 민주화 시위, 일본은 강제징용 대법원 판결을 둘러싼 한일 갈등이 계속되는 상황이어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람슈메이 홍콩노총 건설노조 활동가는 "한국에서 노동자들의 힘으로 사회를 변화시켰다는 것은 홍콩 노동자들에게 큰 영감을 주고 있다"면서 "송환법에 반대하는 대대적인 투쟁 속에서 노동자들이 새로운 노조를 결성하는 물결이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람슈페이 활동가는 "노동권을 쟁취하기 위해, 자유민주주의를 쟁취하기 위해 함께 투쟁하자"면서 "(양국 노동자들이) 홍콩에서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는 동지들과 연대하자"고 제안했다.
 
와타나베 히로시 일본 전노협 의장은 "아베 정권이 징용 노동자에 대한 한국 대법원 판결이 정부간 약속을 어겼다며 혐한을 부추기고 있다"면서 "그러나 우리에겐 노동자 착취하는 기업과 정치인들은 공통의 적"이라고 말했다.
 
히로시 의장은 "나라간의 관계가 어떻든 일본과 한국 노동자들의 동지애는 깰 수 없을 것이다, 함께 투쟁하자"라고 밝혔다. 이들의 연대 발언에 현장에 모인 노동자들도 큰 박수로 화답했다.

전국농민총연맹 "WTO 개도국 지위 포기 철회 위한 한판 싸움 준비"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마포대교 남단에서 전태일 열사 정신 계승 전국노동자대회가 열리고 있다. ⓒ 이희훈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마포대교 남단에서 전태일 열사 정신 계승 전국노동자대회가 열리고 있다. ⓒ 이희훈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마포대교 남단에서 전태일 열사 정신 계승 전국노동자대회가 열리고 있다. ⓒ 이희훈
    박행덕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은 최근 우리 정부가 WTO(국제무역기구) 개도국 지위를 포기한 것과 관련해 "어깨 걸고 한판 싸움을 준비하자"고 했다.
 
박 의장은 "WTO 개도국 지위 포기를 철회하게 만들고, 개발자본이 도시 빈민 인권을 말살하는 강제철거를 못하게 만들어서 생존권을 쟁취하자, 살맛나는 민중 세상 만들어 보자"고 강조했다.
 
박 의장이 발언을 마치자, 회색 점퍼를 입은 민주노총 조합원 30여 명이 무대에 섰다. 조합원들은 모두 양팔에 붉은색 삼각 천을 두르고, 고(故) 전태일 열사를 기리는 몸짓공연을 했다. 이어 노래 문선대와 몸짓 문선대들이 100만 노동자들의 단합을 촉구하는 공연을 이어갔다.
  
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열린 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 신상호
 
공연이 끝나자 노동자들은 "이런 국회 필요없다, 노동자 세상 쟁취하자, 다같이 가자 총파업"이라고 구호를 외쳤다. 구호를 마친 노동자들은 여의대로에서 여의서로를 거쳐 국회까지 1km 구간을 행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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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회경제부 소속입니다. 주로 땅을 보러 다니고, 세종에도 종종 내려갑니다.

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이희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