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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안개

몸뚱어리는 어느덧 가을 단풍으로 물들며 시들어 가는데, 철없는 마음은 아직도 연록빛깔 새싹이니, ‘아뿔사!’ 몸과 마음이 따로 임을 걱정하는 고뇌의 시간입니다.

ⓒ임윤수2009.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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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이 좋아하는 거 다 좋아하는 두 딸 아빠. 살아 가는 날 만큼 살아 갈 날이 줄어든다는 것 정도는 자각하고 있는 사람. '生也一片浮雲起 死也一片浮雲滅 浮雲自體本無實 生死去來亦如是'란 말을 자주 중얼 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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