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희 "김황식 후보자, 당당하다면 증거자료 제출해야"

긴 추석연휴가 지나고 김황식 총리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이 산적한 정치현안의 포문을 열었습니다.

오늘(27일) 민주당 의원들은 비상대책위회의에서 병역기피 의혹 등이 제기된 김 총리후보자가 청문회 자료제출을 거부하고 있다며 일침을 가했습니다.

최영희 민주당 의원은 "당당하다면 빨리 털어내고 정책검증을 할 수 있도록 병역 관련 자료를 제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최영희 민주당 의원] "빨리 자료를 제출하고, 당당하다면 의심을 떨치고 그리고 정책검증을 할 수 있도록 스스로 노력하시길 바랍니다."

강창일 민주당 의원은 내일(28일) 최종 수사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는 스폰서 검사 특검에 대해 "국고만 낭비한 스폰지 특검이 돼버렸다"고 꼬집었습니다.

[강창일 민주당 의원] "24억여 원의 국고만 낭비한 스폰서 검사 특검, 스폰지 검사 특검이 돼버렸습니다. 그 결과는 전현직 수사관 4명과 접대 제공자 1명 등 5명만 기소했고, 나머지는 한명도 선고하지 못했습니다. 이명박 정부 말로만 공정한 사회, 이미 입증됐습니다. 국민들이 이런 것을 보고 어떻게 이명박 정부의 공정한 사회를 믿을 수 있겠습니까."

한편 한나라당은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문수 경기지사 등과 같은 여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을 중앙당 회의에 참석할 수 있도록 하는 당헌 개정안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대해 전병헌 민주당 의원은 "민생을 키우라고 했더니 대선 놀음판을 키우고 있다"며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전병헌 민주당 의원] "민생을 키우라고 했더니 대선 놀음판을 키우려고 하는 것은 잘못된 행보로, 분수가 넘치는 한심한 여당의 모습이라고 아니할 수 없습니다. 다시 한 번 국민의 여망에 따라 서민경제를 살리는 데 우선해야 될 일이고, 특히 광역단체장을 포함한 지방자치단체장들도 서민생계 보호에 우선해야지, 중앙 정치에 개입시키고 대선놀음판을 키워보겠단 것은 차기 권력 창출에만 몰두하는 참으로 한심한 집권당의 모습이다라는 점을 경고하면서..."

박지원 민주당 비대위 대표는 내일(28일) 청와대를 찾아 이명박 대통령, 한나라당 등 교섭단체 대표 등과 만찬을 갖습니다.

이에 박 대표는 "철저히 준비해서 대통령과 정부에 할 말은 하는 야당이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마이뉴스 최인성입니다.

| 2010.09.27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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