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선 "끼리끼리 SNS? 중도를 잡아야 이긴다"

전문가들은 올해 대선을 어느 해 보다도 치열한 승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 놓고 있습니다. 최근 발표되는 여야 유력주자들의 지지율 추이가 이 같은 예상을 뒷받침합니다. 이에 각 정당에서는 효과적인 대선 선거 전략을 짜는데 고심하고 있습니다.

최근 <정치의 재발견>을 쓴 시사평론가 유창선 박사는 지난 9일 생중계된 오마이뉴스 저자와의 대화에서 다가올 대선의 승부는 결국 누가 중도층의 지지를 얻어내는지가 중요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지난 서울시장 선거와 4.11총선의 결과가 그 증거라는 겁니다.

유 박사는 SNS가 특정한 정치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배척하는 ‘그들만의 리그’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렇게 되면 오히려 중간층이 달아난다는 겁니다.

유 박사는 최근 SNS의 영향력이 줄어들었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SNS의 영향력은 변함없다고 생각한다며, 오히려 이용자가 계속 늘어나는 만큼 그 영향력도 커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렇지만 SNS만 가지고는 선거에서 승리 할 수 없기 때문에 이번 대선에는 각 당이 SNS 전략을 더 치밀하게 짤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유 박사는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아직도 출마를 고심 중이라는 것에 대해 쓴소리를 했습니다. 너무 시간을 끌고 있다는 겁니다.

유 박사는 안 원장이 의사결정을 하는 과정이 문제라고 비판했습니다. 아무것도 드러내 놓지 않은 채 밀실에서 추진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정치평론가 유창선 박사의 저서 <정치의 재발견>에는 소셜 미디어 시대 속 한국의 정치 상황을 되짚어 보는 저자의 날카로운 분석이 담겨 있습니다.

<정치의 재발견> 유창선 저자와의 대화 강연 동영상은 <오마이뉴스> 홈페이지 TV면과 아이튠즈 팟캐스트에서 다시 볼 수 있습니다.

오마이뉴스 강연준입니다.

| 2012.07.11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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