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집 "소외계층의 경제생활 향상이 중요한 정치적 의제"

중민사회이론연구재단이 주최한 '중민 이론의 재조명 : 안철수 현상과 민주당의 미래' 세미나가 지난 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렸다.

안철수 의원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 최장집 이사장이 축사를 통해 "중산층과 중하층 서민들의 사회경제적 조건은 전체적으로 불안정해졌고, 특히 중하층서민들은 이러한 사회경제적 부담을 더 느낀다"며 "전체 인구에서 상대적으로 소수가 된 중하층 소외계층의 사회경제생활을 향상시키는 것이 극히 중요한 정치적·사회적 의제가 됐다"고 강조했다.

최 이사장은 "노동시장 구조는 정규직·비정규직으로 이원화되었고, 고용조건은 개선되지 않았고, 이 과정에서 광범위하게 노동문제가 제기됐다"며 "또한 교육은 과거와 달리 소외계층이나 약자들이 사회적 상향이동을 할 수 있는 사다리로서의 역할을 상실하게 되면서, 부와 가난의 대물림 거의 제도화되다시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 이사장은 "기존의 정당, 기존의 언론은 서민으로 통칭되는 소외세력들의 소리를 대표하지도 대변하지도 않는다, 이들은 사회적으로 존재하나 자기 소리를 갖지 못하는 집단으로 소외됐다"며 "민주주의 하에서 이들이 더 많이 소외되고 있다, 한국 민주주의는 심각한 문제를 직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영상은 최장집 이사장의 축사 전체를 담고 있다.

ⓒ박정호 | 2013.06.04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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