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있어 참 다행입니다

시작은 언제나 한 사람이었습니다.

미군 장갑차에 치여 이 세상을 떠난 두 여학생을 추모하며 한 네티즌이 나섰습니다.
한 유권자는 바보라고 불리는 어느 정치인의 팬클럽 회원이 되었습니다.
국회가 예산을 삭감하자 한 시민이 자기 저금통을 깼습니다.
안녕하지 못한 한 청춘이 또 다른 청춘에게 안부를 물었습니다.

시작은 언제나 한 사람이었습니다.
당신이 있어 참 다행입니다.
고맙습니다.

| 2013.12.27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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