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파시즘 박근혜 정권 퇴진시키자"

[현장음] "가자 총파업으로! 박근혜 정권 퇴진시키자!"

오늘(3일) 오후 서울역 광장. 민주노총 단위사업장 대표자와 대의원 등 700여 명은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공공민영화 저지를 주장하는 결의대회를 열었습니다.

[신승철 민주노총 의원장] "철도파업 중단에도 불구하고 지속되고 있는 철도민영화, 의료, 교육, 가스, 상수도 등 공공부문 민영화 공세와 연금개악을 저지하기 위한 총파업 투쟁을 강력히 전개할 것을 결의한다."

정부의 노동탄압에 항의하며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간 민주노총 지도위원단도 비판 여론을 향한 박근혜 정권의 종북몰이를 규탄하며 민주주의 수호를 강조했습니다.

[단병호 민주노총 지도위원] "자신이 듣기 싫어하는 얘기를 하는 모든 사람들은 종북으로 낙인 찍어서 매도를 하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스스로 국론을 왜곡시키고 국민을 분열시키고 있습니다... 반공 구조에 의존한 한국적 파시즘이라고 성격을 규정하고 있습니다. 일련의 과정들을 지켜보십시오. 가장 정확한 박근혜 정권 성격에 대한 규명이라고 생각합니다."

22일만에 파업을 철회한 철도노조는 최장기 파업의 힘은 국민으로부터 나왔다며 철도 민영화를 막기 위한 현장 투쟁을 이어나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진중화 철도노조 조직국장] "안녕들 대자보가 등장했고 전 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습니다. 저희 철도노조 지도부는 파업을 준비하면서 과연 이번 투쟁 100명이 해고될지 500명이 해고될지 아무도 모르는 상태 속에서 막연한 두려움도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전 국민적인 지지와 답지는 저희 투쟁을 멈출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결의대회 참가자들은 총파업 머리띠를 묶고 각 사업장에서 박근혜 정권 퇴진 투쟁 조직화에 나설 것을 다짐했습니다.

지난해 12월 28일 총파업에 나섰던 민주노총은 오는 9일 2차 총파업을 실시하며,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1주년을 맞는 다음달 25일에는 국민총파업을 전개할 예정입니다.

오마이뉴스 박정호입니다.

(영상 촬영·편집 - 심명진 기자)

ⓒ박정호 | 2014.01.03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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