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5kV 초고압 송전탑, 밤이 되면...

고압 송전선 아래에서는 전기가 없어도 형광등이 빛난다.

송전선 아래 농로에 50여 개의 폐형광등을 꽂아두자, 형광등은 육안으로 확인될 정도로 빛을 발했다.

이 영상은 오마이TV가 당진화력발전소 부근 765,000V 초고압 송전탑 아래에서 타임랩스 기법으로 촬영했다.

송전선에서 발생하는 전자기장의 영향으로 폐형광등에 불이 들어왔다. 이 전자기장에 의해 전자파가 발생된다.

대한전기학회가 한국전력의 용역을 받아 작성한 <가공 송전선로 전자계 노출량 조사연구> 보고서에는 "765,000V 송전선로 80m 이내에는 평균 3.6밀리가우스(mG) 전자파가 생성된다"라고 나와 있다.

해외 연구 보고서는 "3밀리가우스(mG)의 전자파는 소아백혈병 유발률을 3.8배 높일 수 있는 수치"라고 밝히고 있다.

이에 대해, 한전은 "수많은 조사 결과의 하나일 뿐"이며 "확증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전국적으로 현재까지 건설된 765,000V 초고압 송전선로의 길이는 약 457km, 송전탑은 약 900기에 달한다.

현재 공사 중인 밀양지역의 송전선로 공사는 올해 안에 완공될 예정이다.

| 2014.01.0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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