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볼품없는 재개발 곤란" 반박... 박찬욱·유지태 지지선언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 "용산구에서 지구단위 계획이 올라온 것을 서울시가 검토하고 있는 단계고요, 전반적으로 개발되어야 하는 건 틀림없는데 다만 옛날처럼 아파트나 때려짓는 볼품없는 개발이 되어서는 곤란하다."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가 오늘(29일) 용산 지역을 찾아 재임 기간 동안 재개발 허가를 많이 해줬다고 주장하며 '품격 있는 개발'을 강조했습니다.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 "엉뚱한 주장들 하는 후보들 있는데, 사실 지난 2년 8개월 참 짧은 시간이잖아요. 임기 중에 재개발·재건축 허가를 전임 시장보다 많이 냈어요. 그냥 허가 내준 게 아니라 공공건축가와 더불어 훨씬 품격 있는 개발 계획을 만들어냈어요, 잠실 5단지라든지... 지역사람들이 자랑스럽고 수익성도 있고 그러면서 정말 서울의 명물이 되도록 만들어야 하는 거 아닙니까?"

박 후보가 직접 '재개발에 소홀했다'는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의 비판을 반박한 겁니다.

운동화에 배낭을 멘 박 후보는 이후 숙명여대 앞 거리에서 학생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 "서울시가 여러분들을 응원하기 위해 다양한 일들을 하고 있는데요, 예를 들어 은평구의 '사회혁신파크'라고 있거든요? 그런 데에 여러분들 함께 가보세요, 여러분들 새로운 도전을 많이 받을거예요."

[대학생] "당선 축하드려요."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 "아직 아니야, 여러분들 투표를 열심히 해야지."

이에 앞서 박 후보는 박찬욱, 유지태, 김조광수 등 영화감독들을 만나 영화 도서관으로 불리는 시네마테크 건립 등 영화 문화 활성화를 약속했습니다.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 "지난 번에도 발표했는데 시네마테크를 서울에 공간적으로 만든다는 계획은 확실히 정리됐고요... 영화박물관도 서울에 하나 있긴 있어야 하잖아요? 부산에 있더라도 (서울에) 그런 것도 하나 있어야죠."

박 후보와 함께 사전 투표 독려 캠페인도 벌인 박찬욱, 유지태 감독은 오마이뉴스 기자에게 박 후보 지지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박찬욱 영화감독] "'고진감래'라고 서울시에서 의뢰받은 홍보영화를 동생과 함께 만들었는데, 정확하게 잘 보고 의도를 잘 파악하고 통찰력있게... 이분(박원순 후보)이 문화예술에 대한 이해도 굉장히 높다는 것을 알게 됐고요, 그 후로 지지자가 됐죠."

[유지태 영화감독] "무엇보다 제가 시네마테크를 계속 지원해왔는데, 시네마테크를 인지하시고 지원하시겠다고 약속했으니 저 또한 지지하도록 하겠습니다."

박원순 후보는 6.4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내일 부인 강난희씨와 함께 투표에 나설 예정입니다.

오마이뉴스 박정호입니다.

(영상 취재·편집 - 강신우 기자)

| 2014.05.29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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