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폭언 논란' 박현정 서울시향 대표 사퇴 "진실은 언젠가..."

[박현정 서울시향 대표] "억울한 부분도 많지만 저의 힘든 마음은 일단 묻고 떠납니다."

박현정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가 자진 사퇴했습니다.

박 대표는 자신의 명예회복보다 서울시향의 정상화를 위해 사퇴한다고 밝혔습니다.

[박현정 서울시향 대표] "저 개인의 명예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그 때문에 더 이상 세금으로 운영되는 우리의 서울시향이 비정상적으로 운영되는 것 또한 저로서는 정말로 견디기 어려운 부분이었습니다."

박 대표는 '잘못은 인정하지만, 여전히 억울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박현정 서울시향 전 대표] "제가 잘못한 부분도 많았고 이 부분은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저도 여러 가지 왜곡과 마녀사냥식 여론몰이로 많이 다쳤고 공정하지 못한 일방적인 조사로 많이 힘들었습니다...진실은 언젠가는 밝혀질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박 대표는 '언젠가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기자] "(진실은) 어떤 게 밝혀질 거라고 생각하시는 겁니까?"
[박현정 서울시향 전 대표] "나중에 오세요. 나중에 따로 오세요."

자신의 해임안이 처리될 이사회 개최를 하루 앞두고 사퇴한 박현정 서울시향 대표. 박 대표의 직원 성희롱, 폭언은 모두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오마이뉴스 곽승희입니다 .

(영상 취재·편집 - 송규호 기자)

| 2014.12.29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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