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박 대통령 담화에 진짜 민생·안보 없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에 대해 "진짜 민생, 진짜 안보가 없었다"고 비판했습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 "대통령께서 안보와 그리고 경제를 많이 강조를 하셨는데 그러나 그 속에 진짜 민생은 없었고 또 평화를 지키고 만들어내는 진짜 안보는 없었다는 것을 총평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문 대표는 박 대통령이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 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충분한 검증 없이 밀실에서 추진돼선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드를 도입한다는 그 사실만 갖고도 안보 의지를 강조할 게 아니라 실제로 사드가 우리의 지형 속에서 안보에 도움이 되는지 그런 실제적인, 실용적인 효력 부분이 충분히 검증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드의 효용에 대해서는 미국에서도 많은 논란이 있는 실정입니다. 그 부분에 대해 충분한 검증없이 그것이 밀실에서 추진되어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이에 앞서 문 대표는 입장발표문을 통해 "기간제법과 파견법은 노동자들의 고용 불안을 악화시키는 악법 중의 악법으로, 19대 국회를 통틀어 최악의 법안"이라며 파견법을 처리해 달라는 박 대통령의 요청을 거부했습니다.

한편, 더민주는 박희승 전 수원지법 안양지원장과 김대중 정부 시절 청와대 국방비서관을 지낸 하정열 한국안보통일연구원장을 영입했습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 "우리 당은 계속해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모시고 보다 새로운 정당으로 나아가겠습니다. 각 분야에서 가치와 원칙을 지키시는 분들을 계속 모시겠습니다. 합리적 보수 인사 등 전방위적인 영입을 통해서 우리 당을 더 확장하고, 유연하고 품격있는 정당으로 나아가겠습니다."

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에 "진짜 민생이 없었다"고 비판한 문재인 대표. 문 대표는 다음주 초에 신년 기자회견을 열어 정국에 대한 입장과 해법을 밝힐 예정입니다.

오마이뉴스 박정호입니다.

(취재:박정호, 촬영·편집:정교진, CG:박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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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진 | 2016.01.1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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