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출연취소' 황교익 "끝까지 KBS 사과 요구할 것"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아침마당 출연 취소 논란'에 대해 "끝까지 KBS의 사과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월 18일 황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KBS가 나에게 방송(아침마당) 출연금지를 통보했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더불어포럼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것이 방송 출연 금지 이유였다"고 설명했다. 더불어포럼은 당시 문재인 대선후보의 지지 모임 격인 외곽 조직이었다.

황씨는 10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이하 새노조)가 'KBS에는 아직도 블랙리스트가 있다'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한 인터뷰 영상에서 "이런 불이익을 당한 분들이 보통 연예인들이 많다. 방송사와 껄끄러운 관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생업에 지장을 받을 수 있다. 그래서 뒤가 흐지부지 넘어가고 이런 일이 계속 반복된다고 본다. (하지만) 나는 다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만약에 그런 것(정치적 의사 표현)이 방송을 나가지 못하게 하는 일이라고 하는 거라면 정치적인 의사를 표현을 못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나는 음식과 관련되는 일을 방송에 나가서 말하고 글로 쓰고 하는 이런 일이 주업이다. 당신이 정치적인 의사를 표현하라고 하면 내 생업을 포기하라고 하는 얘기와 똑같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한데 직업을 걸고 협박하는 것이라고 인식을 했다"라며 "대한민국 민주공화정에서 정치적인 의사 표현하는 것으로 경제적인 행위에, 내가 하는 정규 업무를 못하게 제재를 받아야 하는가. 이건 말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영상 출처 :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새노조), 영상 편집 : 최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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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7.10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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