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의 카메라 막아선 한국당 의원들, 부끄러워서?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 앞. 김장겸 MBC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 청구를 비판하며 정기국회 보이콧을 선언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피켓시위에 나섰다.

그런데 한국당 의원들의 피켓 시위 현장은 손혜원 민주당 의원의 등장에 갑자기 소란스러워졌다.

손혜원 의원이 한국당의 피켓 시위를 자신의 휴대폰으로 '페이스북 라이브' 생중계를 하자, 심재철 국회부의장 등 한국당 의원들이 앞으로 나와 손 의원을 막아선 것이다.

한국당은 피켓 시위 전 "(시위 모습을) 카메라 기자들이 잘 취재할 수 있게 해달라"며 자리 조정까지 하는 등 대국민 홍보에 열을 올렸지만, 정작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의 카메라는 거부한 셈이다.

본회의가 끝난 뒤 <오마이TV>와 만난 손 의원은 "그렇게 강하게 다선 의원들이 막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며 "(자신들이) 부끄러워서 저를 막은 게 아닌가 싶다"고 꼬집었다.

(취재 : 박정호 기자, 영상 취재 : 정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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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진 | 2017.09.04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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