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격 나선 추미애 “자영업자 힘든 게 최저임금 때문이라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저임금 인상으로 자영업자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는 야당 및 보수언론들의 공세를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추 대표는 12일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저임금 인상 논란에 대해 “마치 새해가 오기를 기다렸다는 듯이 퍼붓는 악성 마타도어는 실체도 없고 심지어 사실 왜곡”이라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삶을 어렵게 하는 근본적 요인은 최저임금이 아니라 높은 임대료”라고 주장했다.

추 대표는 또 “최저임금 인상이 시장에 도입된 지 열흘도 지나지 않았고 정부 지원효과는 이제 시작될 예정”이라며 “과거에도 최저임금이 인상된 바 있는데 일시적으로 고용조정이 이루어진 후 다시 예년 수준을 회복하는 패턴을 보여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저임금 인상을 통한 적정수준의 급여보장은 청년들의 적극적인 구직활동으로 이어지고 노동시장 양극화 해소에도 기여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저임금 인상 효과를 논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것이다.

같은 당 김병관 최고위원도 “언론 보도에 따르면 연매출 8억 원인 한 프랜차이즈 빵집의 경우에 영업이익이 겨우 2700만 원에 불과하지만 가게 임대료와 관리비가 1억 원이 넘고 한 피자집의 경우 영업이익은 4000만 원이지만 본사 수수료는 8000만 원이 넘는다”며 “관리비와 임대료가 영업이익의 2~3배가 넘는 현실에서 최저임금 인상이 우리 경제를 망친다고 말하는 게 타당한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취재·영상편집 : 정교진 기자)

ⓒ정교진 | 2018.01.12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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