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바로 잡자"고 한 홍준표, 학부모 핀잔 들은 이유는?

28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자유한국당이 주최하는 '100명의 학부모가 말하는 진짜 교육 이야기' 토크콘서트가 열렸다.

토크콘서트에 참여한 한 학부모가 "고등학생들이 전교조(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좌파교육을 받는다면, 이 나라가 어디로 갈지 학부모로서 심히 걱정된다"고 발언하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맞장구를 쳤다.

홍 대표는 "지난 대선 때, '전교조, 민(주)노총은 대한민국을 망하게 한다'고 주장한 일이 있다"며 "(이들을) 바로 잡지 않고는 대한민국의 앞날이 참으로 어두울 것이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홍 대표는 곧바로 학부모들에게 핀잔을 들었다. 홍 대표가 "정치권에서 아무리 해본들 (전교조를) 뿌리 뽑을 수 없다, 학부모님들이 '전교조 바로잡기 운동'을 현장에서 일선에서 해주셔야 한다"고 당부하자 학부모들은 "대표님, 그건 쉽지 않다", "뭐하는 겁니까", "자유한국당은 뭐하고 있었습니까"라는 등의 항의를 했다.

이날 토크콘서트에서 홍 대표와 학부모들이 나눈 이야기를 영상에 담았다.

(취재·영상편집 : 홍성민 기자)

ⓒ홍성민 | 2018.03.28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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