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의 핫스팟

[핫스팟] 아베, 개헌 발의선 확보 실패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김종대 정의당 의원

"자유한국당이 청와대 간다고 했을 때 우리가 기대했던 것이 두 가지다. '이제 국회 정상화 되겠다' '일본에 맞서는 단합된 힘을 보이겠다' 그런데 그 두 개 다 안 된 것이다."

김종대 정의당 의원은 22일 오마이뉴스 '박정호의 핫스팟'에 출연해 지난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회동과 관련, "아무런 성과가 없었다"며 이와 같이 평가했다.

당 수석대변인 자격으로 심상정 대표와 함께 청와대 회동 자리에 참석했던 김 의원은 문 대통령과 5당 대표들이 공동발표문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보다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이 적극적으로 나섰다며 당시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또한 김 의원은 "추경이 3개월이 지나도록 통과될 기미가 안 보인다는 건 나는 보수정권이든 진보정권이든 들어본 일이 없다"고 지적한 뒤, "국회 회의하는 방법을 잊어버렸다"고 밝혔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를 주장하며 추경 통과를 위한 본회의 등 의사일정에 합의를 하지 않고 있는 한국당을 겨냥한 것이다.

"8월이 다가오고 있는데 국회는 일도 안 하면서 휴가는 꼬박꼬박 챙긴다. 제가 국회의원으로서의 정체성의 위기를 겪고 있다. 이제 정치를 바꿔야 한다."

김 의원은 "일하는 국회를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며 "선거로 심판하고 제도를 바꾸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당제가 아닌 다당제로 갈 수 있는 선거제 개혁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독일, 스웨덴, 핀란드 국회가 일 안 한다는 얘기 들어봤나. 다당제 국가에서, 협치를 하는 나라에서는 국회가 일은 한다. 양당제 국가인 미국의 셧다운 사태, 영국의 브렉시트 사태와 다르다."

그는 "한국은 준양당제"라며 "지금 정치를 보면 다당제가 한국에 뿌리 내리는 선거제도 개혁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취재 : 박정호 기자, 영상 취재·편집 : 김윤상, 홍성민 기자)

ⓒ홍성민 | 2019.07.2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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